5-1생활권 국가시범도시 조성
AI로 헬스케어 등 58개 서비스
민간·LH 협력…2028년 완공
각종 스마트 서비스로 무장한 세종특별자치시 내 국가시범도시 조성이 올해 말부터 본격화한다.
3일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행복청)은 민간 사업시행자이자 특수목적법인(SPC)인 세종스마트시티, 공공 사업시행자인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협력해 국가시범도시 구축 실행 로드맵인 실시계획을 올해 하반기까지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세종 국가시범도시는 행복도시 합강동(5-1 생활권) 안에 조성되는 미래형 스마트 도시다. 행복청은 백지 상태 용지의 장점을 살려 국가시범도시를 최첨단 스마트 기술과 시민 행복 중심의 기반 시설이 융합된 세계적인 생활 공간으로 건설할 계획이다.
올해 4월 국토교통부 승인을 받은 행복도시 스마트 계획에 따르면 세종 국가시범도시에서는 민간 부문이 제공하는 21개 스마트 서비스와 공공 부문의 18개 서비스 등 총 39개의 스마트 서비스가 구현될 예정이다.
세종 국가시범도시 거주민들은 공유차 기반 자율주행과 인공지능(AI)형 스마트 교통 시스템 등 혁신 모빌리티 서비스를 이용하게 된다. 스마트 학교와 디지털 학습 플랫폼을 연계한 교육 시스템, 개인 맞춤형 건강 관리와 고령층을 위한 헬스케어, 미세먼지 저감과 안개 예측 시스템, 데이터 허브 시스템도 적용된다. 제로에너지건축물(ZEB)을 활용한 친환경 주거 환경 등 다양한 스마트 기술도 일상에서 체감할 예정이다.
스마트 서비스는 총 58개로 구분되며 이 가운데 37개를 LH가, 나머지 21개를 세종스마트시티가 담당한다. 스마트 통합 배송과 충전 시설, 미래 금융, 도심복합 스마트 농장, 디지털 트윈 등의 기술은 세종스마트시티 SPC가 선보일 예정이어서 주목된다.
세종시는 2018년 스마트 시티 국가시범도시로 지정됐으며 스마트 기술과 서비스를 집약한 'K-미래형 스마트 시티' 구축은 2028년 완료될 계획이다. 세종 국가시범도시는 크게 주거 중심의 스마트 리빙존(17만6413㎡)과 상업·오피스·스타트업 공간이 들어서는 혁신벤처 스타트업존(16만3593㎡)으로 나눠 개발된다.
전천규 행복청 국가시범도시팀장은 "세종 국가시범도시는 공공과 민간이 협력해 최첨단 서비스를 실현하는 미래형 스마트 도시의 선도 모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진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