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은 이제 과거로 되돌아가지 않을 것이다.”
이란 팔레비 왕조의 ‘마지막 왕비’ 파리 팔레비(87)는 21일(현지시간) 이슬람정권에 반대하는 반정부 시위와 관련해 이처럼 말했다.
파라 팔레비는 이날 AFP통신과의 서면 인터뷰에서 ‘이란 정부의 시위 진압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희망이 있느냐’는 질문에 “한가지는 확실하다. 이제 과거로 되돌아가는 일은 없다”며 “남은 길은 단 하나, 자유로 가는 길뿐”이라고 답했다.
미국의 개입을 원하느냐는 물음에는 “수천 명의 이란인이 무관심 속에 목숨을 잃어서는 안 된다”면서 “전 세계의 양심에 호소한다. 이란 국민과의 연대를 통해 그들을 계속 지지해달라”고 호소했다.
시위대의 승리는 곧 민주 이란의 탄생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파라 팔레비는 “국제사회가 이런 점을 이해한다면 이 극도로 불균형한 싸움에서 시위대가 승리할 가능성은 커지고 중동에 평화가 찾아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국을 직접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사실상 중동 평화에 미국의 적극적인 관심과 개입을 촉구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파라 팔레비는 “내 아들의 이름은 모두 시위 현장에서 연호되고 있으며 그는 공인으로서 살아온 평생 동안 이란의 미래를 결정할 수 있는 건 오직 이란 국민뿐이라는 점을 일관되게 밝혀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내 아들은 자유의 날이 올 때까지 젊은 이란인들의 ‘대변자’가 되는 것만이 자기에게 주어진 역할이라 믿고 있다”고 덧붙였다.
고국으로 돌아갈 의향에 대해서는 “47년간 나는 이란의 자유를 기다려왔고 이란인들은 나를 ‘이란의 어머니’라 부른다”며 “고난의 시기에 어머니와 자식은 함께 있어야 한다”고 답했다.
파라 팔레비(결혼 전 이름 파라 디바)는 이란의 마지막 국왕 샤 팔레비의 세 번째 부인이자 왕세자 레자 팔레비의 친모로, 이슬람 정권이 집권한 1979년 이슬람 혁명 당시 망명했다.
남편인 팔레비 국왕은 1980년 망명지 이집트 카이로에서 사망했고, 이후 팔레비 왕비는 미국 워싱턴DC와 자신이 결혼 전 유학했던 프랑스 파리에 거처를 마련해 생활해 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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