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SJ, 가계 소비심리 위축 현상 보도
‘No Buy January’ 검색량 5년새 최다
인플레이션·고용둔화가 원인 지목돼
소비재 시장 전반 타격 우려 커져
자산시장의 식지 않는 열기와는 대조적으로 미국 실물경제에서는 심상치 않은 경고 신호가 감지되고 있다. 지속되는 인플레이션과 고용시장 위축으로 인해 미국 가계의 소비심리가 위축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21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글로벌 컨설팅업체 PwC의 조사를 인용해 작년 12월 기준 ‘무지출 1월(No Buy January)’ 키워드의 구글 검색량이 최근 5년 새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이런 흐름은 Z세대와 밀레니얼 세대가 주도하고 있다. 이들은 틱톡, 인스타그램 등 소셜미디어를 중심으로 한 달간 생필품 외 지출을 완전히 차단하겠다는 의지를 공유하며 ‘절약 챌린지’를 확산시키는 추세다.
가계의 소비 감축은 면도기, 주류, 가공식품 등 소비재 전반의 매출 타격으로 이어진다. 금융기술 플랫폼 너드월렛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미국 성인 4명 중 1명은 이미 ‘무지출 1월’을 시도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응답자의 45%는 “현재 물가 수준이 지나치게 높다”고 답해 극심한 고물가가 지출 감축의 원인임을 시사했다.
뉴욕에 거주하는 디지털 마케팅 전문가 질리언 쉬는 WSJ와의 인터뷰에서 “재무 상황은 표면적으로 나쁘지 않지만, 실제 소비를 하려고 하면 심한 스트레스를 받는다”며 “이달 화장품과 의류 등 비필수 품목 지출을 평소보다 70% 이상 줄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거시 지표상으로는 여전히 소비가 견조하다는 분석도 있다. 미국 상무부 발표에 따르면 지난 12월 소매 판매는 전년 대비 3.54% 증가하며 시장 예상치를 상회했다. 하지만 WSJ는 상당수 미국인이 지난 5년간 이어진 누적 인플레이션과 최근의 고용 둔화로 인해 실질적인 경제적 부담을 느끼고 있다고 진단했다. 지표상 수치와 실제 체감 경기 사이의 괴리가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현상을 경제적 불확실성에 대응하려는 자구책으로 보고 있다. 컨설팅 업체 콘 페리의 크레이그 로울리 시니어 파트너는 “통상 1월은 연말연시 대규모 소비 이후 지출이 자연스럽게 둔화되는 시기”라고 설명했다.
‘새로운 것을 사지 않는다(No New Things)’의 저자 애슐리 파이퍼는 “거시 경제적 불확실성이 커질수록 사람들은 통제 가능한 영역에 집중하려 한다”며 “식비와 임대료 등 조절이 불가능한 고정비 부담이 커지자 불필요한 소비부터 극단적으로 줄이려는 경향이 강해진 것”이라고 분석했다.





!['AI 거품론' 일축한 젠슨 황, "AI 수천조 투자, 이제 시작일 뿐" [HK영상]](https://img.hankyung.com/photo/202601/01.43042414.1.jpg)

![트럼프, 유럽 한복판에 서서…"그린란드 달라, 무력은 안쓸것" [HK영상]](https://img.hankyung.com/photo/202601/01.43042117.1.jpg)











English (U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