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야, 우리 같이 탄핵OO 외쳐볼래”...연인들 집회 참석 늘어난다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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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 찬성과 반대 집회가 매주 주말 광화문에서 열리면서 많은 20·30대 연인들이 데이트 삼아 참여하고 있다.

지난 15차 범시민대행진에는 경찰 비공식 추산 4만2500명(주최 측 100만명)이 모여 연인과 가족들이 함께 집회에 참석하며 정치적 의견을 표현하고 있다.

탄핵 반대 집회에서도 참여자들은 정치 성향이 비슷한 사람들과의 만남을 통해 새로운 데이트 문화를 형성하고 있다는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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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찬·탄반 집회 참여하는 연인들
“데이트하고 나면 뿌듯해요”

15일 오후 서울 종로구 경복궁역과 광화문 인근에서 탄핵에 찬성하는 시민들(왼쪽)과 탄핵에 반대하는 시민들이 집회를 하고 있다. [뉴스1]

15일 오후 서울 종로구 경복궁역과 광화문 인근에서 탄핵에 찬성하는 시민들(왼쪽)과 탄핵에 반대하는 시민들이 집회를 하고 있다. [뉴스1]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 찬성, 반대 집회가 12·3 비상계엄 이후 매주 주말마다 열리면서 주말 집회를 찾아 데이트하는 20·30대 연인들이 많아지고 있다.

16일 윤석열 즉각퇴진·사회대개혁 비상행동(비상행동)에 따르면 전날 오후 4시께부터 광화문 동십자각 앞에서 탄핵 찬성 집회인 ‘제15차 범시민대행진’를 열었다.

경찰 비공식 추산 4만2500명(주최 측 추산 100만명)이 참여해 서울 종로구 안국동 로터리부터 3호선 경복궁역까지 약 1㎞ 구간 전 차로를 메웠다.

이날 경복궁 집회 현장에 손을 잡고 참여한 20·30대 젊은 연인들의 모습을 많이 볼 수 있었다.

커플 후드티를 입고 집회에 참여한 추 모씨(33)와 최 모씨(28)는 “주말 집회에 이렇게 자주 나온다”며 “윤 대통령이 파면돼야 한다고 생각해 이렇게 함께 참여한다”고 말했다.

이날 수험생인 김 모씨(30)도 남자친구와 함께 참여했다. 김 모씨는 “윤 대통령 탄핵 찬성 집회가 있는 걸 알고, 반드시 참여해야겠다고 생각해서 나왔다”며 “집회 문화도 잘 조성돼 있어 데이트하기 좋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집회엔 연인들뿐만 아니라 가족 단위로 집회 현장을 찾는 경우도 많았다. 3학년, 5학년 두 딸과 함께 집회를 찾은 최 석씨(47)는 “대한민국의 주인은 국민이라고 생각하고 아이들에게 가장 큰 교육이라고 생각해 이렇게 집회에 나오게 됐다”고 밝혔다.

이날 오후 6시께부턴 대통령 국민변호인단이 안국역 3번 출구 현대건설 앞에서 탄핵 반대 집회를 열었다. 신고된 집회 참여 인원은 3000명이다.

탄핵 반대 집회에서도 연인들을 많이 볼 수 있었다.

현장에 참여한 이 모씨(24)와 윤 모씨(23)는 “자유민주주의를 저해하는 반국가세력이 많은 것 같아 이렇게 나왔다”며 “생각을 같이하고 정치 성향이 비슷하다면 좋은 데이트 장소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매주 주말 태극기를 흔들며 집회에 참여하는 장 모씨(27)와 김 모씨(27)도 “더불어민주당의 입법독주, 무분별한 탄핵 시도를 보고 분노했다”며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결정을 응원하고, 함께 탄핵도 막아보고자 이렇게 나오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집회 데이트를 하고 나면 너무 뿌듯하다”고 덧붙였다.

보수 집회에도 가족 단위로 참여하는 경우가 많았다.

경기도 남양주에서 1살 아들, 3살 딸을 유모차에 태우고 현장에 참여한 정 모씨(32)는 “우리 아이들을 위해서라도 자유민주주의를 지켜야 한다고 생각해 이렇게 온 가족이 나왔다”며 “나라를 사랑하는 분들이 나온 집회라 안전하고, 아이들 교육에도 좋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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