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인은 2일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32강전 콩고민주공화국과의 경기에서 잉글랜드가 0-1로 뒤지던 후반 30분 동점골을 넣은 데 이어 후반 41분 역전 결승골까지 터뜨렸다. 잉글랜드는 2-1로 승리하며 8강 진출 희망을 이어갔다.
1966년 자국 월드컵 우승 이후 한번도 월드컵과 유럽축구선수권대회에서 정상에 오르지 못한 잉글랜드는 이날 경기 시작 7분 만에 선제골을 내주며 또 한 번 고개를 숙일 뻔했다. 하지만 케인이 결정적인 순간 해결사로 나섰다. 케인은 1990년 게리 리네커 이후 잉글랜드 선수로는 36년 만에 월드컵 토너먼트 경기에서 멀티골을 기록했다.
이번 대회 5골째를 기록한 케인은 6골로 공동 선두인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 킬리안 음바페(프랑스)를 한 골 차로 추격하며 득점왕 경쟁에도 본격 가세했다. 엘링 홀란(노르웨이)도 5골로 경쟁 중이다.케인은 경기 뒤 BBC 인터뷰에서 “우리에게는 영웅이 되는 순간이 있고, 오늘은 그것이 내게 왔다”고 말했다. 잉글랜드는 6일 멕시코시티에서 공동 개최국 멕시코와 8강 진출을 다툰다.
오승준 기자 ohmygo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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