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미애 국민의힘 의원, 심평원 자료 받아
경기 최저 금액 60만원…최고는 370만원
“가격 상한제·표준진료비 개편 서둘러야”:
2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김미애 국민의힘 의원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으로부터 제출받은 비급여 진료비 자료에 따르면, 치과 임플란트 올세라믹 전국 평균 시술비는 1치당 139만2448원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지역에 따라 가격 차이가 크게 벌어졌다. 서울의 경우 최저 시술비는 49만원이었으나 최고 금액은 500만원으로 조사됐다. 같은 서울이라도 시술비가 10배 넘게 벌어진 셈이다. 서울의 평균 시술비는 146만491원이다.
경기 지역도 가격 차이가 컸다. 경기 지역의 임플란트 최저 시술비는 60만원이지만, 최고 시술비는 370만원으로 6배 이상 차이가 났다. 수도권으로 꼽히는 인천 역시 최저 시술비(89만원)와 최고 시술비(400만4540원)의 가격 격차가 4.5배에 달했다.경남은 최저 시술비 69만원인 반면, 최고 시술비 366만500원으로 5배 이상 가격 차이가 있었다. 충북의 경우 최저 60만원, 최고 240만원이었으며 강원 최저 80만원, 최고 300만원 등 같은 지역에 따라 시술비가 제각각인 모습이다.
시도별로 보면 최저 금액은 서울이 49만원으로 가장 적었으며 ▲경기·전남·충북 60만원 ▲경남 69만원 ▲대구 79만원 ▲강원·광주·울산 80만원 순이었다.
최고 금액으로 보면 ▲서울 500만원 ▲인천 400만4540원 ▲충남 370만6000원 ▲경기 370만원 ▲경남 366만500원 ▲부산 320만원 ▲강원 300만원으로 치아 하나 당 임플란트 시술비가 300만원을 웃돌았다.지역 간 임플란트 비급여 진료비 격차가 최대 10배 이상 벌어지면서 의료기관의 자율 가격 책정 체계가 환자에게 과도한 부담으로 전가되고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이에 김미애 의원은 “임플란트는 고령층과 서민들에게 필수적 치료임에도, 가격이 병원마다 수백만원씩 차이 나는 현실은 매우 불공정하다”면서 “현재의 비급여 관리 체계는 공개만 하고 방치하는 수준으로 실효성이 떨어지는 만큼, 새 정부는 의료기관의 자율성과 국민의 건강 보장 사이에서 균형을 맞출 수 있도록 가격 상한제·표준 진료비 제도 등 실질적 제도 개편을 서둘러야 한다”고 말했다.
[세종=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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