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월지엠엘, 아마존판 로켓배송 구축…中빠진 美매트 시장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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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BM 판매 방식서 FBA로 전환…이달 중순 계약
7일 걸리던 배송 기간 2일 이내로 크게 줄어
이베이·월마트와도 온라인 판매 계약 체결
"매트 10만개분 생산 중"…올해 1000만달러 매출

  • 등록 2025-05-08 오후 4:48:21

    수정 2025-05-08 오후 4:48:21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건강매트 전문업체 일월의 유통 계열사인 일월지엠엘(178780)이 미국 최대 전자상거래업체 아마존을 통한 신속 판매망을 구축하고 미국 수출을 본격화한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일월지엠엘은 아마존과 체결한 쿨매트 판매 계약을 오는 6월부터 판매자 직접 처리(FBM) 방식에서 아마존 풀필먼트(FBA) 방식으로 전환한다.

일월지엠엘 관계자는 “올해 1월 아마존에 입점했고 FBM 판매 방식을 FBA로 전환할 계획”이라며 “FBA 재고가 떨어질 경우에는 FBM도 병행할 것”이라고 전했다.

FBM은 판매자가 아마존 창고를 이용하지 않고 직접 재고를 관리하고 주문이 들어오면 고객에게 배송·판매하는 방식이다. FBA의 경우 판매자가 아마존 창고를 이용하는 방식으로 아마존에서 재고와 배송을 담당한다. 이에 통상 5~7일 걸리던 배송 기간이 2일 이내로 크게 줄어든다.

FBA 전환 계약은 5월 중순께 마무리될 것으로 전해진다. 특히 일월지엠엘은 이베이와 월마트와도 온라인을 통해 매트를 판매하는 계약을 체결한 상황이다. 이를 위해 일월지엠엘은 여름 시즌에 대비해 쿨매트 10만개분을 생산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이는 700만 달러(약 98억원)에 달하는 매출 분량이다.

일월지엠엘 관계자는 “여름을 비롯해 겨울시즌까지 고려하면 1000만달러(약 140억원) 규모의 매출이 예상된다”며 “일월지엠엘 미국법인에서 판매되는 물량은 모회사인 일월에서 생산해 수출하고 있다. 일월지엠엘 미국법인의 매출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특히 미국은 중국산 매트에 관세 145%를 부과한 상황이라 일월지엠엘의 반사이익도 기대된다. 중국산 매트에 부과되는 관세를 고려하면 중국산 매트 가격은 25%가량 상승할 것으로 보여서다. 이에 일부 업체들은 미국 현지에서 철수한 것으로도 전해진다.

업계 관계자는 “현재 중국산 전기·쿨매트는 미국 시장에서 95% 이상 점유율을 차지한다”며 “이를 고려하면 기술력을 입증한 한국산 전기·쿨매트가 중국산 대체재로서 공급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일월지엠엘은 2023년 경영 참여 목적으로 일월로 최대주주가 변경된 이후 전기매트 제조·도소매업 등을 신규 사업으로 추가, 사업 방향을 크게 바꾸었다. 당시 사명도 유테크에서 일월지엠엘로 변경했다.

작년에 주사업이 제조업에서 전기·온수매트 상품유통업으로 바뀐 영향으로 연결 매출액이 455억원으로 전년 대비 60% 가까이 급증했고, 영업이익은 47억원으로 같은 기간 흑자로 돌아섰다. 지난 2월에는 사업역량 강화를 위해 김영동 단독 대표이사 체제에서 이광모 일월 회장을 신규 이사로 선임, 각자 대표이사 체제로 변경했다.

일월지엠엘 관계자는 “미국 시장 외에도 유럽 시장 공략도 추진 중”이라며 “차별성 있는 우수한 품질과 경쟁력 있는 가격으로 해외 수출을 극대화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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