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톱스타 미야비가 최근 tvN 드라마 ‘대한민국에서 건물주 되는 법’ 출연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맞물려 가족들과 함께 서울로 이주한 사실도 알려져, 한국에서 본격적으로 활동에 나설지 관심이 모인다. 사진제공 | 미야비 인스타그램
일본 제이(J)록의 대표 주자 미야비(Miyavi)가 tvN 드라마 ‘대한민국에서 건물주 되는 법’ 출연을 논의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18일 방송 관계자에 따르면 미야비는 tvN 새 드라마 ‘대한민국에서 건물주 되는 법’(건물주)에서 리얼 캐피탈의 전무 ‘모건 리’ 역을 제안받고, 출연을 긍정 검토 중이다. 재일교포 3세인 그가 조부모의 뿌리가 있는 대한민국에서 본격적인 활동에 나설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미야비의 한국 활동은, 최근 그의 아내이자 일본계 미국인 가수인 멜로디가 가족과 함께 서울로 이주한 사실을 전하며 더욱 설득력을 얻고 있다. 가족과 함께 서울로 이주한 것이 그 신호탄이 아니겠냐는 해석도 나온다.
드라마 ‘건물주’는 빚에 쫓기는 생계형 건물주가 가족과 건물을 지키기 위해 어쩔 수 없이 범죄에 가담하는 과정을 그린 스릴러다. 하정우, 임수정, 정수정, 심은경 등이 출연을 확정지었고, 영화감독 임필성이 메가폰을 잡는다.
미야비는 제주도 출신의 아버지와 조부모를 둔 재일교포 3세 아티스트다. 1999년 록밴드 듀르퀄츠 멤버로 데뷔해 2002년부터 솔로로 활동하며 독창적인 사운드와 스타일로 일본의 비주얼록을 대표하는 톱스타로 자리매김했다.
2022년에는 엑스재팬의 요시키, 라르크 앙 시엘의 하이도, 루나씨의 스기조와 함께 밴드 ‘더 라스트 록스타즈’를 결성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미야비는 2024년 김재중의 정규 4집 수록곡 ‘도파민’에 피처링으로 참여하는 등 국내 아티스트와도 적극 협업하기도 했다.
1981년생인 미야비의 한국 성은 이 씨로, SNS 프로필상 자신을 미야비 ‘이’ 이시하라(Miyavi Lee Ishihara)로 소개하고 있다. 2009년엔 가수 멜로디와 결혼해 슬하에 1남 2녀를 두고 있으며, 두 딸 모두 케이(K)팝 팬으로 알려져 있다.
드라마 ‘건물주’는 2026년 공개되며 올 하반기 촬영에 돌입할 예정이다.
장은지 기자 eun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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