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A2O에 따르면 이 프로듀서는 20일(현지 시간) 프랑스 파리 플라스 드 로페라에서 진행된 ‘프랑스 뮤직 위크 서밋’에 연설자로 참석했다.
이후 그는 엘리제궁에서 마크롱 대통령과 환담했다. 환담에서 이 프로듀서는 ‘K팝을 만든 사람’으로 소개됐다. 마크롱 대통령은 “이수만이 뛰어난 기업가이자 창작자, 프로듀서라는 점을 잘 알고 있다”며 반가워했다고 A2O는 전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이 프로듀서에게 프랑스 현지 사무실 설립을 직접 제안했다. 그러면서 한국과 프랑스 창작자 간 협업 강화를 위해 적극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마크롱 대통령은 현장에 동석한 라시다 다티 문화부 장관에게 곧바로 협의를 지시하기도 했다. 이에 이 프로듀서는 “감사하다”고 화답했다.A2O는 이 프로듀서와 마크롱 대통령의 만남에 대해 “단순한 의례적 인사가 아니라, 프랑스 최고위층이 K팝 산업의 글로벌 영향력과 이수만의 문화적 비전에 대해 깊이 인식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한국과 프랑스 간 협력 모델의 상징적 출발점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1995년 SM엔터테인먼트를 설립한 이 프로듀서는 ‘K팝 대부’로 꼽힌다. 2023년 경영권 분쟁 등으로 SM을 떠난 뒤 지난해 5월 싱가포르에 A2O엔터테인먼트 본사를 세우고 프로듀서 활동을 재개했다.
이혜원 기자 hyew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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