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흘째 이어지고 있는 인천 쿠팡 물류센터 화재와 관련해 전문가들은 건물 붕괴 위험이 크게 낮아졌다고 진단했다.
20일 인천소방본부와 한국건축구조기술사회에 따르면 지난 18일 불이 난 인천 서구 석남동 쿠팡 제32물류센터는 A·B동과 화물차 진출입로인 주차 램프 구역으로 구성돼 있다.
최초 화재가 발생한 B동 6~7층의 불길은 대부분 잡혔으며, A동으로 옮겨붙은 불은 이날 현재까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한국건축구조기술사회는 소방청 드론을 활용해 내부 구조를 점검한 결과, 불이 집중됐던 B동은 추가 붕괴 가능성이 거의 없는 것으로 판단했다. 한때 전도 우려가 제기됐던 A동 역시 화재 열원이 대부분 소진되면서 붕괴 위험이 상당 부분 해소된 것으로 예측됐다.
박영석 한국건축구조기술사회 구조 전문가는 이날 현장 브리핑에서 “전도 확률을 0으로 만들기 위해 소방 당국이 열을 식히는 활동을 했다”면서 “화재 진원이 되는 ‘열원’이 소진돼 붕괴 가능성은 많이 줄었다고 보고 있다. 붕괴 위험도는 전체적으로 확률이 0에 수렴한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서해구는 전날 오후 11시부터 화재 현장 반경 116m 이내에 발령한 주민 대피령을 화재 진압 상황에 맞춰 해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소방청도 화재 초진이 선언되면 지자체가 대피령을 해제하고, 경찰은 B동 인근 도로 일부 구간의 통행을 재개할 수 있도록 조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 대피 대상에는 쿠팡 물류센터 남측 상가와 공장이 포함돼 있으며, 주거지역은 제외됐다. 다만 연기와 분진 피해를 우려한 주민 160여 명은 임시대피소에 머물고 있다.
소방 당국은 잔불 진화를 이어가는 한편, 만일의 상황에 대비해 현장 3곳에 붕괴 경보기를 설치하고 안전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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