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서 메탄올 섞인 ‘밀주’ 마시고 21명 사망·10명 긴급 이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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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리차르=AP/뉴시스] 13일(현지 시간) 인도 펀자브주 암리차르 외곽 마지타 마을에서 밀주를 마시고 숨진 희생자의 가족들이 눈물을 흘리고 있다.  2025.05.13.

[암리차르=AP/뉴시스] 13일(현지 시간) 인도 펀자브주 암리차르 외곽 마지타 마을에서 밀주를 마시고 숨진 희생자의 가족들이 눈물을 흘리고 있다. 2025.05.13.
인도에서 불법 제조된 ‘밀주’(密酒)를 마신 21명이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14일(현지시간) 미 CBS 뉴스 등 외신에 따르면 최근 인도 북부 펀자브주 암리차르시 인근 마을에서 밀주를 마신 주민 21명이 숨지고 10명이 병원으로 이송됐다.

사건은 지난 11일~12일쯤 암리차르시 주민들이 메탄올이 첨가된 술을 마신 후 발생했다.

당시 주민들은 술을 마신 뒤 곧바로 구토한 것으로 전해졌다.

술의 어떤 성분으로 인해 사망자가 발생했는지는 아직 구체적으로 밝혀지지 않았다. 다만 펀자브주 경찰은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불법 주류를 공급한 혐의로 9명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전체 범행 수법을 밝혀내고 관련된 모든 사람을 법의 심판대에 세우기 위한 조사가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한편 인도에서 술을 마시고 주민들이 숨지는 사건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인도의 농촌 지역에서는 이 같은 사고가 종종 일어나는데, 저렴한 가격으로 밀주를 사고 싶어하는 사람이 많기 때문이다.

지난해에는 인도 남부 타밀나두 주에서 밀주를 마신 뒤 53명이 숨졌다. 또 지난 2022년 12월에는 인도 동부 비하르 주에서 유독물질이 든 밀주를 마시고 30명 이상이 숨진 바 있다.

김예슬 기자 seul56@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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