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찬진 금감원장 “금융권 CEO 선임, 계파·친소관계에 좌우돼선 안돼”

2 weeks ago 10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금융감독원이 연말 은행장을 비롯한 금융지주 자회사 최고경영자(CEO) 인사를 앞두고 경영승계 절차에 대한 점검을 강화한다. 특정 계파나 친소 관계에 따라 CEO가 선임되는 것을 막기 위해 후보군 선정부터 검증·평가까지 투명성과 공정성을 높여야 한다는 주문이다.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이 7월2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사진=방인권기자)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이 7월2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사진=방인권기자)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은 15일 임원회의에서 “연말까지 은행장을 포함한 다수 금융지주 자회사 CEO의 경영승계 절차가 진행될 예정”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금감원은 현재 상당수 금융지주의 자회사대표이사후보추천위원회(자추위)가 마련한 자회사 CEO 승계 절차가 미흡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CEO 자격요건을 추상적으로만 규정하거나 후보 압축 단계별 최소 검증기간을 두지 않는 사례, 상시후보군을 형식적으로 관리하거나 후보군 압축·검증 과정이 불투명한 사례 등이 대표적이다.

자회사 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의 역할도 제한적이라고 지적했다. 지배구조 모범관행에 따라 지주 자추위가 자회사 CEO 상시후보군 현황을 공유하거나 은행 임추위에 후보 추천권을 부여한 곳은 일부 금융지주에 불과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 원장은 향후 후보군 선정부터 검증·평가, 관련 기록 관리에 이르는 CEO 승계 전 과정의 투명성과 공정성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금감원이 올해 1월부터 운영하고 있는 ‘지배구조 선진화 태스크포스(TF)’에서는 CEO 선임이 특정 계파나 친소 관계 등에 기반해 폐쇄적으로 이뤄지는 것을 막기 위한 다양한 개선방안을 논의해왔다.

이 원장은 금융회사들이 투명하고 공정한 경영승계 절차를 구축해 주주가치 제고로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금감원도 연말 금융권 CEO 인사 과정에서 경영승계가 투명하고 공정한 기준에 따라 진행되는지를 집중적으로 들여다볼 방침이다. 후보군 선정과 검증·평가 등 승계 절차 전반에 대한 점검을 강화할 계획이다.

Read Entire Artic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