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영그룹
지난 2월 이 회장은 대한민국의 장래와 후손들을 위해 ‘유엔데이’ 공휴일 재지정을 주장해 큰 관심을 모았다.
이 회장은 “6·25전쟁 당시 유엔군의 희생으로 현재 세계 경제 10위권의 대한민국이 존재할 수 있었다”며 “이들의 헌신과 희생에 감사하는 마음을 담아 유엔데이를 기념한다면 미래 세대가 유엔 참전 60개국(전투 16개국, 의료 6개국, 물자 38개국)과 외교적 관계를 개선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유엔데이는 국제 평화와 안전을 목표로 유엔이 창설·발족된 1945년 10월 24일을 기념하기 위해 제정된 기념일이다. 우리나라에서는 1975년까지 법정공휴일로 기념해 왔으나 북한이 유엔 산하 기구에 가입하자 이에 대한 항의 표시로 1976년 공휴일 지정을 철폐했다.현재 유엔 참전 유산은 전 세계에 두 곳으로 모두 우리나라에 있다. 서울 용산 전쟁기념관에 설치된 6·25 유엔참전국 상징 기념물과 부산 재한유엔기념공원(옛 명칭 유엔기념묘지)이다. 특히 용산 전쟁기념관에 세워진 23개(대한민국 포함)의 유엔참전국 기념비의 경우 지난 2015년 이 회장이 건립 비용을 지원한 바 있다.
이 외에도 이 회장은 올바른 역사 알리기를 위해 주관적 해석을 배제한 채 양·음력과 간지(干支), 요일, 일기를 사실 그대로 나열해 기록하는 ‘우정체’ 기술 방식으로 저술한 역사서 ‘6·25전쟁 1129일’을 비롯해 총 5권의 역사서를 집필했다. 이 회장이 후대에 전쟁의 참혹함을 알리고 올바른 역사 인식을 전하고자 집필한 ‘6·25전쟁 1129일’은 현재까지 국내외 기관과 해외 참전국에 1000만부 이상이 무상으로 배포됐다.
이 회장의 역사와 보훈에 대한 깊은 애정은 부영그룹의 활발한 보훈 공헌 활동으로 이어지고 있다. 2023년 부영그룹은 순직한 공군 조종사 유자녀를 지원하는 공군 하늘사랑장학재단에 100억 원을 기부했다. 부영그룹은 국내외에서 활발한 사회 공헌 활동으로 지금까지 1조2000억 원을 기부하며 ESG 경영을 선도해 나가고 있다.김신아 기자 sin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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