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후보는 이날 YTN ‘뉴스퀘어 10AM’에 출연해 “한 (전) 총리와 대화는 우선 해보겠다”며 “정치를 하신다고 하니 어떤 뜻인지 궁금해서 제가 한번 만나뵐 수는 있을 것 같다. 그러나 아직 그 이상의 것을 논의하기는 어렵다”며 이같이 밝혔다.
한 전 총리가 대통령 임기 단축 공약을 내건 데 대해선 “3년만 하고 물러나겠다는 그 취지는 높게 평가하지만, 그런 리더십이 과연 지금 대한민국 국민들이 원하는 것일까에 대해 저는 생각이 다르다”며 “5년 정도 되는 비전을 갖고 국민들에게 소구해야 하는데, 정치적인 면만 강조해서 3년만 하고 물러나겠다는 것이 그렇게 패기 있어 보이지 않는다”고 평가했다.
이어 국민의힘 대선 후보에 대해 “김문수 후보는 탄핵에 대한 이견이 있고 한동훈 후보는 도대체 저분이 왜 정치를 하는지 알 수 없는 지점이 있어 소통이 어렵다”며 “한 후보는 결국 윤석열 전 대통령의 손을 들어주면서 젊은 세대가 전혀 공감할 수 없는 방향으로 정치를 해오신 분이다. 기회주의적으로 행동하는 그런 분들과 교류하고 싶지 않다”고 밝혔다.오세훈 서울시장이 빅텐트의 가교역할을 할 수 있다는 일각의 관측엔 “오 시장의 디딤돌 소득이라든지 여러 가지 훌륭한 복지 정책에 대한 관점, 오 시장이 행정면에서 제게 가르침을 주시는 게 많기 때문에 교류하는 것”이라면서도 “정치적인 면에서 오 시장이 어떤 가교 역할을 할 것이라는 기대는 하지 않고 있다”고 선을 그었다.
이어 “언론에서 앞서나간 것 같긴 하다”며 “어쨌든 오 시장, 그리고 홍준표 (전 대구시장) 그리고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의 훌륭한 공약은 저희 캠프에서 받아들여서 그분들의 꿈까지 실현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 후보는 전날 대법원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에 대해 유죄 취지로 파기환송한 것과 관련해 “시한부 상황인 이재명 후보가 나와 생명 연장의 꿈을 꾸는 것”이라며 “이는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옳지 않다. 본인의 뜻으로 물러나지 않는다면 선거를 통해서 정리해야 된다”고 말했다.[서울=뉴시스]- 좋아요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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