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개혁신당 대선후보는 31일 유세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에 대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전화번호를 알아내 문자폭탄을 보내라고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을 제대로 상대하지 않는다는 전제를 달았다.
뉴스1에 따르면 이준석 후보는 이날 오후 경기 안양 평촌로데오거리에서 열린 유세 현장에서 “저는 논리적으로 미국의 관료, 지성인을 상대해 이길 자신이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미국과의 관세 협상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이럴 때는 미국을 잘 알고 국제사회와 잘 어울릴 수 있는 지도자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준석 후보는 "지금까지 정치하면서 학벌 자랑을 한 적이 없다"면서 "(저는) 컴퓨터공학을 전공해 대통령이 되면 실리콘벨리의 이름 알만한 기술 기업의 최고경영자(CEO)를 직접 만나 전문적인 대화를 할 수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저랑 같이 하버드에서 컴퓨터를 고치는 아르바이트를 했던 사람은 페이스북 창업자가 돼서 일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후보는 과거 방송에 출연해 페이스북 창업자인 마크 주커버그가 하버드 동창임을 밝힌바 있다.
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