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T ‘달빛정원 블랙레더’ 품절
온라인 마켓 등에선 3만원 후반대
이재명 대통령의 ‘대통령 시계’ 발언이 화제인 가운데 이 대통령이 평소 자주 착용하는 5만원대 손목시계가 주목 받고 있다.
10일 대통령실 등에 따르면 이 대통령이 착용한 시계는 이랜드그룹 이월드 산하 주얼리사업본부가 운영하는 브랜드 ‘OST(오에스티)’의 ‘달빛정원 블랙레더 남성 커플 가죽시계’다.
이 대통령은 전날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와 첫 전화통화를 하면서도 이 시계를 착용했다.
달빛정원 블랙레더 시계는 지난 2019년 출시된 모델로 정가는 5만9900원이다. 온라인 마켓 등에선 3만9900원에 판매된다.
최근 이 대통령 착용 시계로 입소문 나면서 판매처에서 ‘대통령 시계’ 등 수식어를 붙였다.
이 모델은 소량씩 재출시가 돼 왔는데 현재 대부분의 온라인몰에서 품절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이 대통령은 역대 대통령들이 관례적으로 제작해온 ‘대통령 기념품 시계’에 대한 질문에 “그런 것이 뭐가 필요하냐”고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전현희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전날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 이 대통령의 이 같은 발언을 전하면서 “예산을 함부로 쓰지 않으려는 것”이라고 해석했다.
역대 대통령들은 친필 서명과 대통령을 상징하는 봉황을 새긴 손목시계를 제작해 답례품으로 써왔다.
이러한 대통령 시계는 중고 시장에서 높은 가격에 거래되는 등 인기를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