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이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유 전 본부장은 2일 서울 여의도 김 후보 캠프를 찾아 김 후보와 손을 맞잡고 기념촬영을 했다.
유 전 본부장은 이재명 후보와 10년 넘게 가깝게 지내다가 대장동 수사 이후 등을 돌렸고 이 후보 재판에서 불리한 증언을 쏟아냈다.
앞서 유 전 본부장은 지난달 14일 홍준표 전 대구시장의 대선 출마선언식에 참석해 "이재명이 당선되면 제가 바로 '꽃게밥'이 될 거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왔다"며 "제가 이재명 진영에 있을 때 제일 무서운 사람이 홍준표가 나오는 거였다. 홍 전 시장이 빨리 출발하면 (이재명을) 따라잡고 제가 더 이상 꽃게밥이 안 되어도 될 것"이라며 홍 전 시장을 지지한 바 있다.
그러나 홍 전 시장이 국민의힘 제21대 대통령 선거 후보자 선출을 위한 2차 경선에서 탈락하며 정계 은퇴를 선언했다.
홍 전 시장은 이날 자신이 운영하던 정치 소통 플랫폼 '청년의 꿈'에서 핵심 코너였던 '청문홍답(청년이 묻고 홍준표가 답하다)'을 삭제했다.
앞서 지난달 30일에는 또 다른 Q&A 코너인 '홍문청답' 게시판에 "그동안 고마웠습니다. 당분간 심사를 정리하고 나머지 인생을 어떻게 살 것인지 생각해 보겠다"며 작별 인사를 남겼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