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애주춤보존회 창단 공연, 31일 한국문화의집서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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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이 순환하는 과정을 표현한 ‘승무’. 이애주춤보존회 제공

생명이 순환하는 과정을 표현한 ‘승무’. 이애주춤보존회 제공
‘이애주춤보존회’ 창단 공연이 31일 서울 강남구 한국문화의집에서 열린다.

19일 이애주춤보존회에 따르면 창단 공연 ‘무여도(舞如道)’는 “춤은 곧 삶이며 도(道)와 같다”는 한국 무용가 이애주 선생(1947∼2021)의 가르침을 토대로 한다. 무대에 오르는 여섯 편의 작품은 이 선생이 남긴 전통 춤의 맥과 에너지를 표현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공연 서두는 경기도당굿에 바탕을 둔 ‘예의춤’이 장식한다. 예의춤은 자신을 낮춤으로써 상대를 높이는 겸양의 미덕을 춤으로 풀어냈다. 보존회 측은 “스승 이애주 선생을 포함해 이 무대가 있기까지 도와주신 모든 분들께 올리는 공양의 춤이기도 하다”고 설명했다.

공연은 이애주춤보존회장인 주연희 무용가의 ‘태평춤’으로 이어진다. 근대 전통 춤의 거장 한성준(1874∼1941)에서 한영숙(1920∼1989), 이애주를 거쳐 전승된 ‘태평무’를 토대로 만든 작품이다. 이 선생의 즉흥 춤 대표작인 ‘바람맞이’의 핵심 춤거리를 더해 재창작했다. 그 밖에 이 선생이 예능 보유자로 전승에 힘썼던 ‘승무’와 ‘살풀이춤’ ‘흥춤’ ‘학춤’ 등이 공연된다.

이애주춤보존회는 국가무형유산 승무를 중심으로 전통 춤의 전승과 연구, 확산에 기여하고자 지난해 8월 결성된 단체다. 올해 열린 제55회 동아무용콩쿠르에 ‘이애주상’이 신설되기도 했다. 관람료 1만∼2만 원.

이지윤 기자 leemai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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