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썸킴' 김하성 마침내 돌아온다! "송구 속도 만족해요"... 사령탑 "DH→2B 출전할 것"

5 hours ago 1
탬파베이 레이스 내야수 김하성. /AFPBBNews=뉴스1
탬파베이 레이스 내야수 김하성. /AFPBBNews=뉴스1

'어썸킴' 김하성(30·탬파베이 레이스)이 드디어 복귀한다.

김하성은 21일(한국 시각) 미국 현지 매체인 탬파베이 타임스와 인터뷰에서 "현재 몸 상태는 매우 좋다. 그동안 탬파베이 구단 및 트레이닝 파트에서 잘 돌봐줬다. 남은 재활 경기 일정 역시 순조롭게 소화할 준비를 마쳤다"고 말했다.

이어 김하성은 "(야구 선수 생활을 시작한 뒤) 이렇게 많이 쉬어본 적이 없었던 것 같다. 빨리 복귀하고 싶다. 재활 훈련을 하는 동안, 다치지 않고 건강하게 뛸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얼마나 감사해야 할 일인지 깨달았다"고 이야기했다.

김하성은 지난해 8월 19일 콜로라도 로키스와 경기 도중 어깨에 통증을 느끼며 교체 아웃됐다. 당초 수술이 필요할 정도로 부상이 심각하지 않을 거라는 전망이 나오기도 했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이 경기가 2024시즌 김하성의 마지막 경기가 됐다. 김하성은 약 두 달 만인 지난해 10월 오른쪽 어깨 관절 와순 수술을 받았다.

지난 2021시즌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4+1년 최대 3900만 달러(한화 약 534억원)에 계약을 맺은 김하성. 만약 김하성과 샌디에이고가 2025시즌 상호 옵션을 실행했다면, 김하성은 연봉 800만 달러(약 118억원)를 받고 샌디에이고에 잔류할 수 있었다.

하지만 김하성은 이를 거부하고 FA 시장에 나왔다. 그리고 탬파베이와 깜짝 FA 계약을 체결했다. 그것도 앞서 샌디에이고와 4년 보장액이었던 2800만 달러보다 훨씬 많은 1+1년 최대 3100만 달러의 성공적인 계약을 맺었다.

무엇보다 올 시즌 김하성이 좋은 활약을 펼친다면 내년 시즌 다시 잭폿을 터트릴 가능성도 있다. 바로 옵트 아웃(계약 기간 도중 FA 권리 행사 등으로 인한 계약 파기)을 실행할 수 있는 조항이 탬파베이와 계약 조건에 포함됐기 때문이다.

탬파베이 레이스 내야수 김하성. /AFPBBNews=뉴스1
탬파베이 레이스 내야수 김하성.(왼쪽) /AFPBBNews=뉴스1

이제 김하성은 서서히 훈련 강도를 높이고 있다. 이번 주말에는 마이너리그 루키 경기에도 출전할 예정이다. 만약 몸 상태에 이상이 없을 경우, 본격적으로 트리플A 무대를 누비면서 빅리그 콜업을 준비할 계획이다. 현재로서는 6월 복귀가 목표다. 탬파베이 타임스 역시 6월 초에 김하성이 메이저리그 로스터에 등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김하성은 "조금씩 컨디션을 끌어 올리고 있다. 곧 출전할 수 있길 바란다. 현재 어깨 상태 및 송구 속도에 대해서는 만족한다. 이제 실전 타석에 서서 투수의 공에 적응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 (재활 경기를 통해) 빨리 적응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김하성은 재활 경기에서 지명타자로 뛰다가 2루수 포지션을 소화할 예정이다. 케빈 캐시 탬파베이 감독은 "김하성의 복귀 일정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오랫동안 경기에 출전하지 않았기에 일단 실전 감각을 키우는 게 중요하다. 재활 경기에서는 먼저 지명타자로 나설 것이다. 그러다가 송구 부담이 적은 2루수로 활약할 것"이라 말했다.

한편 김하성은 2024시즌 121경기에 출장해 타율 0.233(403타수 94안타) 11홈런 47타점 60득점 58볼넷 77삼진 22도루(5실패) 출루율 0.330, 장타율 0.370, OPS(출루율+장타율) 0.700의 성적을 올렸다.

탬파베이 레이스 내야수 김하성. /AFPBBNews=뉴스1
탬파베이 레이스 내야수 김하성. /AFPBBNews=뉴스1
Read Entire Artic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