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우크라는 새발의 피”...여기서 전쟁나면 전세계 GDP 10% 급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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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먼드 그린 미국재대만협회 타이베이 사무처장은 대만해협에서 전쟁이 발발할 경우 전세계 GDP의 10%가 감소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대만해협이 국제 상업 무역의 중요한 경로이며, 대만의 반도체 생산 비중이 높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중국의 도발 중단과 대만의 국방 강화 필요성을 촉구했다.

그린 처장은 또한 대만의 방위 물자 제공 및 TSMC의 해외 진출을 지지하며, 반도체 연구개발은 대만에 계속 남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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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주재 미국대사 격인 레이먼드 그린 미국재대만협회(AIT) 타이베이 사무처장은 대만해협에서 전쟁이 발발하면 전세계 GDP(국내총생산)의 10%인 약 10조 달러(약 1경4495조원)가 감소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22일 중국시보와 공상시보 등 대만언론에 따르면 그린 처장은 지난 20일 대만 상공인단체 중화민국공상협진회가 타이베이에서 개최한 초청 강연에서 대만해협이 국제 상업 무역의 중요한 부분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린 처장은 특히 전세계 컨테이너선의 절반이 대만해협을 통과하고, 첨단 반도체의 70%가 대만에서 생산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아울러 중국의 도발 행위 중단과 대만의 자기방어 능력 강화를 촉구했다.

레이먼드 그린 AIT 타이베이 처장(오른쪽). 연합뉴스

레이먼드 그린 AIT 타이베이 처장(오른쪽). 연합뉴스

그린 처장은 “미국은 대만의 개혁을 통한 국방 강화와 국방비 증액을 지지한다”며 대만이 2017년 이후 국방예산을 늘렸으며 2019∼2023년까지 국방비 지출이 약 5% 증가했고 GDP로 따지면 2%에서 2.5%로 늘었다고 강조했다.

그린 처장은 강연 후 내년 미국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과 관련해서는 “미국은 앞으로도 이전과 같은 기조로 대만해협의 평화 유지 및 대만의 미래 도전 대처를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대만의 억지력 유지를 위한 방위 물자 제공과 관련 군수품의 대만 내 생산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린 처장은 세계 반도체 공급과 관련해서는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 기업인 대만 TSMC가 미국, 일본, 독일 등 해외로 진출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대만 반도체의 해외 투자는 제로섬(zero-sum) 게임이 아니며 TSMC 최첨단 반도체의 연구개발(R&D)과 제조는 모두 대만에 남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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