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모델 겸 방송인 홍진경이 대선을 하루 앞둔 지난 2일 특정 정당을 연상케 하는 빨간색 의상을 입은 사진을 게재해 누리꾼들의 갑론을박이 일고 있다.
![]() |
(사진=홍진경 SNS) |
연예계는 3일 오늘 오전부터 진행 중인 제21대 대통령 선거 본투표를 앞두고 복장·포즈 등을 둘러싼 ‘정치색’ 논란 주의보로 몸살을 앓고 있다.
이 가운데 홍진경이 지난 2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여러 장의 사진들을 게시했다.
사진에는 홍진경이 의류매장을 방문해 옷을 직접 착용해보는 모습부터 식당으로 추정되는 공간에서 여유롭게 일상을 보내는 다양한 모습이 담겨 있다. 이 가운데 일부 누리꾼들은 해당 사진 속 홍진경이 국민의힘의 상징색인 빨간색 의상을 입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며 정치색 논란으로 번지고 있다. 그가 게시물을 올린 시점이 대선 하루 전이라는 점, 사진 속에서 계속 빨간 의상을 입고 있다는 모습 등을 지적하는 반응도 이어졌다.
이를 지켜보는 누리꾼들의 반응은 엇갈리고 있다. “대선 하루 전 너무 의도적이다”, “왜 이렇게 티를 못 내서 안달이냐”, “몰랐다는 말로 해명이 안 될 것 같다”, “실망이다”라는 비난 댓글이 있는가 하면, “너무 정치로 몰아가려는 것도 정신병이다”, “항상 응원한다”, “지나친 추측은 금물”, “정열의 붉은 색 멋지다” 등 과대해석을 경계하거나 그를 두둔하는 반응도 적지 않다. 일부 누리꾼들은 홍진경의 SNS나 유튜브 채널 구독을 해지하는 움직임도 관측됐다.
![]() |
(사진=홍진경) |
최근 그룹 에스파 카리나, 래퍼 빈지노 등 일부 연예인들이 대선을 앞두고 복장 색깔로 거듭 정치색 논란에 휘말린 바 있다. 선거가 겹친 민감한 시기인 탓에 연예계는 복장, 행동 등에 더욱 조심하는 분위기다. 그룹 방탄소년단(BTS) 제이홉은 지난달 29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옥수동주민센터 사전투표소를 배경으로 찍은 사전투표 인증샷을 게재했다. 제이홉은 투표 당시 올블랙 착장으로 정치 색깔 논쟁을 원천 차단해 눈길을 끌었다. 심지어 손가락 노출없이 얼굴과 상체만 노출해 색깔과 더불어 특정 숫자를 연상케 하는 오해도 원천 차단했다. 아이유 역시 무채색 옷을 입고 사전투표를 완료한 인증샷을 올려 정치색 논란 가능성을 배제했다. 가수 겸 방송인 데프콘은 파란색, 빨간색, 노란색 등이 섞인 의상을 착용한 재치있는 중화로 정치색 논란을 유쾌히 비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