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제발 됐으면"…노량진뉴타운 올해 마지막 청약 등판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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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제발 됐으면"…노량진뉴타운 올해 마지막 청약 등판 [현장+]

"앞서 분양한 노량진뉴타운 단지에도 청약을 넣었는데 다 떨어졌어요. 올해는 여기가 마지막이라고 하던데 꼭 당첨됐으면 좋겠네요."(노량진뉴타운을 눈여겨보고 있는 40대 예비 청약자)

서울 동작구 노량진뉴타운에서 사실상 올해 마지막 청약 단지가 나온다. 노량진2구역을 재개발하는 '드파인 아르티아'다. 지난 4월 노량진6구역 '라클라체 자이 드파인', 지난달 노량진8구역 '아크로 리버스카이'에 이어 올해 노량진뉴타운에서 공급되는 세 번째 단지다.

29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동작구 노량진동 드파인 아르티아는 이날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30일 1순위 청약을 진행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4층~지상 45층, 2개 동, 총 404가구 규모다. 이 가운데 171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당첨자 발표는 다음 달 8일이다. 정당계약은 다음달 20일부터 22일까지다.

드파인 아르티아는 노량진뉴타운 내에서 초역세권 고층 단지에 가까운 상품이다. 압도적인 규모를 앞세운 1구역이나 먼저 분양에 나선 6·8구역과는 성격이 조금 다르다.

동작구 노량진동 드파인 아르티아 전용면적 84㎡ 유닛 내부 모습. 사진=이송렬 기자.

동작구 노량진동 드파인 아르티아 전용면적 84㎡ 유닛 내부 모습. 사진=이송렬 기자.

이 단지 바로 앞에는 서울 지하철 7호선 장승배기역이 있고, 도보권에 지하철 1·9호선 노량진역이 있어 여의도와 용산, 강남권 이동이 가능한 교통 여건을 갖췄다. SK에코플랜트의 프리미엄 브랜드 '드파인'이 한강 이남에서 단독 적용되는 첫 단지라는 점도 차별화 요소다. 지상 45층 고층 설계와 스카이라운지, 커뮤니티 시설 등을 앞세웠다.

노량진뉴타운 전반이 개발된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과거 고시촌과 노후 주거지 이미지가 강했지만, 재개발이 본격화하면서 서울 서남권의 신축 주거지로 재평가되고 있다. 노량진에선 여의도와 용산, 강남 접근성이 모두 좋다. 8개 구역 재개발이 마무리되면 9000가구를 웃도는 대규모 주거지로 바뀐다.

다만 높은 분양가는 부담이다. 분양가는 노량진뉴타운 안에서도 높은 수준으로 책정됐다. 최고가 기준 전용 59㎡는 22억4000만~22억6200만원, 74㎡는 24억9000만원, 84㎡는 26억3000만~27억6000만원, 109㎡는 30억6000만원이다. 이른바 '국민 평형'으로 불리는 전용 84㎡ 최고가는 8구역 아크로 리버스카이보다 낮지만 6구역 라클라체 자이 드파인보다는 높다. 소형 면적대는 부담이 더 크다. 드파인 아르티아 전용 59㎡ 최고가는 22억6200만원으로 6구역보다 5320만원, 8구역보다 8260만원 높다. 올해 분양된 단지가 잇달아 20억원대 중후반 가격대를 형성하면서 노량진뉴타운은 더 이상 '저평가 정비사업지'로만 보기 어려운 단계에 들어섰다.

모델하우스에 다녀왔다는 50대 예비 청약자는 "아무래도 가격이 높아서 부담되는 게 사실"이라면서도 "그렇다고 내년에 있는 노량진뉴타운 청약을 노리면 가격이 더 오르지 않겠느냐. (청약을 넣어야 할지) 고민된다"고 말했다.

동작구 노량진동 드파인 아르티아 모형도. 사진=이송렬 기자.

동작구 노량진동 드파인 아르티아 모형도. 사진=이송렬 기자.

단지 규모가 작다는 점도 단점이다. 2구역은 전체 404가구 규모다. 대단지에서 기대할 수 있는 조경과 커뮤니티, 거래량 측면의 프리미엄은 제한적일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그런데도 수요가 확인된 상황이라는 게 분양업계 관계자들의 판단이다. 앞서 공급된 6구역과 8구역이 고분양가 논란에도 청약 시장의 관심을 끌었기 때문이다. 게다가 드파인 아르티아 청약은 '올해 막차'로 보는 분위기가 강하다. 일부 구역이 연말에 분양하기 위해 준비 중이지만 일정이 밀릴 수 있다는 얘기가 나오면서다.

박지민 월용청약연구소 대표는 "내년으로 넘어가면 분양가가 더 많이 오를 것이기 때문에 노량진뉴타운 내에서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를 생각하는 예비 청약자는 올해 안에 당첨되고 싶어 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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