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복귀 안 될 것 같다” 예상보다 길어지는 KIA 위즈덤의 1군 공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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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패트릭 위즈덤. 사진제공 | KIA 타이거즈

KIA 패트릭 위즈덤. 사진제공 | KIA 타이거즈

KIA 타이거즈 외국인타자 패트릭 위즈덤(34)의 1군 복귀가 당초 예상보다 늦어질 전망이다. KIA 이범호 감독은 20일 수원 KT 위즈전을 앞두고 “이번 주 복귀는 안 될 것 같다”고 잘라 말했다.

위즈덤은 지난 11일 인천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 더블헤더 제1경기 도중 허리에 통증을 느껴 3회말 수비를 앞두고 변우혁과 교체됐다. 위즈덤은 주사 치료를 받으며 통증이 사라지길 기대했지만, 회복세를 보이지 못해 결국 13일 날짜로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KIA는 위즈덤에게 넉넉한 10일의 휴식을 주고 통증이 사라지면 곧바로 1군에 다시 올릴 계획이었다. 위즈덤은 23일(대구 삼성 라이온즈전)부터 1군에 다시 합류할 수 있는 상황인데, 트레이닝파트에서 복귀 시점을 조금 더 뒤로 미뤄야 한다는 의견을 냈다.

이 감독은 20일 “이번 주는 안 될 것 같다. 다음 주 화요일을 지금 생각하고 있다. 트레이닝 파트에서 조금 더 천천히 가야 한다는 얘기를 하더라. 이번 주말엔 퓨처스리그를 뛰게 할 생각인데, 몸 상태가 괜찮다는 판단이 서면 다음 주중에 올리려 한다”고 말했다.

이 감독은 “다른 팀이 느끼기에 외국인타자가 있고 없고는 차이가 분명 있을 거다. 우리 경우엔 김도영, 최형우, 나성범, 위즈덤이 중심에 함께 모여 있는 게 다른 팀에게 부담을 줄 수 있다. 그런 날이 빨리 오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이 감독은 선발진의 등판 순서에 변화를 줬다. 지난 17일 더블헤더에 등판했던 제임스 네일과 양현종이 순서를 맞바꾼다. 이에 따라 양현종은 22일 수원 KT전에 선발로 나서고, 네일은 23일 대구 삼성전에 선발등판할 예정이다.

이 감독은 “이번 기회에 네일과 아담 올러를 한번 떨어뜨려 놓으려 한다. 양현종도 대구보단 수원 등판이 본인에게 더 좋을 것이라 봤다”고 말했다.  

수원|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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