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대선은 다르다?”…아파트 내놓기만 하면 팔린다는 ‘이 동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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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아파트 매매가가 급증하며 지난 4월 동안 신고된 거래량이 1290건에 이르렀고, 이는 올해 초보다 두 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주요 정당들이 대통령실과 국회의 세종시 이전 공약을 내세우면서 거래량이 증가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아파트 가격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이번 가격 상승이 정치적 기대감에 의한 과도한 거품일 수 있으며, 대선 결과에 따라 시장이 불안정해질 가능성에 주의해야 한다고 경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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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아파트 전경 [김재훈 기자]

세종시 아파트 전경 [김재훈 기자]

세종시 아파트 매맷값이 심상치 않은 모습이다. 내달 장밋빛 대선을 앞두고 대통령실과 행정수도 이전 공약이 쏟아지면서다.

12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10일까지 신고된 4월 세종 아파트 매매 건수는 총 1290건(계약일 기준)으로 집계됐다.

지난달 계약은 거래 신고 기한이 이달 말까지로 아직 20여 일이 남아 있지만 벌써 3월 거래량(784건)보다 500건 이상을 넘긴 수준이다. 또 올해 1월 아파트 거래량 305건에 이어 2월까지도 374건에 그쳤던 것과 대비되는 모습이다.

3월 대통령 탄핵으로 조기 대선이 확정되면서 거래량이 784건으로 증가한 데 이어 지난달 들어 주요 정당들이 대통령실·국회 세종시 이전, 행정수도 이전을 위한 개헌 추진 등을 공약으로 내걸면서 거래량이 1290건으로 급증한 것으로 풀이된다.

올해 1월부터 5월 현재까지 누적 거래량도 총 2867건으로 반년도 되지 않아 작년 동기 거래량(1407건)의 2배 수준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집주인들이 호가를 올려잡으면서 매물을 거둬들이는 모습도 눈에 띈다. 실제 부동산 빅데이터 업체 ‘아실’ 통계 기준 세종시 아파트 매물은 한 달 전 7137건에서 현재 6270건으로 12.2% 줄었다.

자연히 아파트값도 무섭게 오르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이 조사한 세종시 아파트값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 3월까지도 약세가 지속됐으나 4월 둘째 주에 0.04% 올라 지난해 11월 둘째 주(0.10%)에 이어 1년 5개월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4월 셋째 주 0.23%, 4월 마지막 주에는 0.49%로 오름폭이 커졌고, 이달 첫 주도 0.40%의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

다만 정치권에서 국회 이전 논의가 진행됐던 지난 2021년에도 세종시 공동주택 공시가격 평균 상승률이 70.68%를 기록했지만 이후 큰 폭의 낙폭을 기록했던 만큼 전문가들은 신중한 투자를 조언하고 있다.

고종완 한국자산관리연구원장은 “최근 세종시 집값 상승은 객관적이고 합리적인 가격 결정 원리가 아니다”며 “대선 후보들의 공약을 바탕으로 인한 불확실한 기대감으로 과도한 상승 거품일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대선 결과에 따라 언제든지 부동산 시장이 요동칠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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