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이 건설 현장의 안전 강화를 위해 ‘닥터헬기’를 활용한 현장 맞춤형 응급 의료지원 체계를 구축한다. 25일 현대건설은 지난 23일 경북 안동시에서 안동병원 경북 권역외상센터와 그러한 응급 의료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현대건설은 이번 협약을 통해 신한울 원자력 3·4호기 건설 현장(경북 울진)과 안동병원 간 의료 핫라인을 연계하고 닥터헬기로 외상 및 심뇌혈관질환 등 중증 응급상황에 대응할 수 있는 전문 시스템을 마련했다.
현대건설이 시공 주간사로 참여하는 신한울 3·4호기 사업장은 경북 울진군 북면 일원에 1400㎿급 원전 2기를 건설하는 공사로 하루 최대 약 4000명의 근로자가 투입되는 국내 최대 규모의 원전 건설 현장이다.
아울러 현대건설은 현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응급상황에 선제적으로 대비하기 위해 소방의무대와 응급실을 운영하고 간호사·응급구조사·소방대원 등 의료·소방 전문 인력을 상시 배치해 신속한 초기 조치와 근로자 안전 확보에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근로자의 생명과 안전은 기업이 최우선으로 보호해야 할 핵심 가치”라며 “이번 협약을 계기로 위급 상황 시 골든타임을 확보할 수 있는 실질적인 대응 기반을 마련하고 건설 현장에 적합한 안전관리 시스템을 지속해서 고도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