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대형마트 최초 ‘닭구이닭’ 코너 신설… 구이용 닭고기 전문존 열어

16 hours ago 1

고객 중심 상품 구성, 염지·소스 동봉으로 차별화
9~15일 구이용 닭고기 20% 할인 행사 진행
부분육 매출 14%↑, 전체 생닭 50% 이상 차지
저렴한 가격으로 구이용 육류 트렌드 선도

이마트는 7일 대형마트 최초로 구이용 닭고기 전문 코너 ‘닭구이닭’을 신설했다고 밝혔다. 소고기 등심, 돼지 삼겹살처럼 취향에 맞는 부위를 구이로 즐기는 닭고기 소비 트렌드를 반영한 조치다.

‘닭구이닭’ 코너는 기존 브랜드별 진열 방식에서 벗어나 고객 수요 중심으로 구성했다. 구이용 닭고기는 염지 처리하거나 부위별 소스를 동봉해 맛을 강화하고, 일정 크기로 자르는 등 먹기 편리하게 상품화했다. 이는 대형마트에서 처음 시도되는 구이용 닭고기 전용 코너다.

이마트는 5월 9일부터 15일까지 신세계포인트 적립 시 구이용 닭고기 20%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대표 상품은 ‘닭다리살구이(600g)’, ‘북채구이(700g)’, ‘닭다리살꼬치(600g)’로, 정상가 9980원에서 7984원에 판매된다. ‘치킨순살(400g)’, ‘치킨윙봉(400g)’, ‘치킨목살(400g)’, ‘치킨텐더(400g)’는 8980원에서 7184원으로 할인된다.

닭고기 소비 패턴 변화가 이번 코너 신설의 배경이다. 2024년 이마트 계육 매출은 전년 대비 3% 증가했으나, 구이용 부분육 매출은 14% 신장하며 전체 매출 성장을 견인했다. 다리살과 북채 매출은 각각 49%, 10% 늘었다. 반면, 백숙용 통마리 생닭 매출은 5% 감소했다. 이에 따라 부분육 비중은 2023년 41.4%에서 2024년 46.1%, 2025년 50.2%로 절반을 넘어섰다.

구이용 닭고기는 100g당 1500~1700원으로, 소고기·돼지고기에 비해 저렴해 물가 부담이 큰 상황에서 수요가 증가할 전망이다.

이마트 관계자는 “자동화 설비와 수작업을 병행해 상품성을 높였고, 통합매입으로 가격을 10% 낮췄다. 다양한 구이용 육류를 저렴하게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상준 기자 ksj@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지금 뜨는 뉴스

Read Entire Artic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