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장에 보다 정확한 판정을 위해 도입된 비디오 판독 시스템, 일명 VAR(Video Assistant Referee)을 거부하는 국가가 있다.
‘AP’ 등 현지 언론은 한국시간으로 지난 23일 노르웨이 클럽들이 VAR 철폐를 요구했다고 전했다.
이에 따르면, 노르웨이 1, 2부 32개 구단들이 투표에 참여한 결과 19개 구단이 VAR 철폐, 13개 구단이 유지를 택했다.
노르웨이 프로축구에서 VAR을 폐지할지는 노르웨이 축구협회가 오는 3월 결정할 예정이다.
노르웨이 축구협회가 구단들의 의견을 따를 경우, 이들은 유럽에서 최초로 VAR 시스템을 없앤 나라가 된다.
1, 2부 클럽을 대표하는 기관인 NTF(Norsk Toppfotball)는 “기술의 잠재력을 인정하지 않는 것은 아니지만, 오늘의 토론과 이에 따른 투표 결과 대다수 클럽이 현재 버전의 VAR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고 있다고 믿고 있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AP는 VAR 시스템이 경기 흐름을 망친다는 이유로 팬들의 비난을 받아왔다고 소개했다.
VAR은 지난 2016년 클럽 월드컵에서 처음으로 도입돼 빠른 속도로 주요 리그에 적용됐다. 그러나 모든 곳에서 이를 환영하지는 않는 모습.
노르웨이의 이웃 국가인 스웨덴도 구단들의 반대에 부딪혀 VAR을 도입하지 못하고 있다.
[김재호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