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연고 프로야구 팀이 해태에서 KIA로 문패를 바꾼 건 2001년 8월 2일이었습니다.
‘엘롯기 동맹’ 결성일이라고 할 수 있는 이날부터 9089일(24년 10개월 20일) 동안 LG, 롯데, KIA 세 팀이 나란히 싹쓸이 3연전을 기록한 적은 한 번도 없습니다.
그러니까 KT가 20일 수원 경기에서 9회초까지 KIA에 4-9로 끌려가던 경기를 9회말에 뒤집지 못했다면 역사상 첫 기록이 나올 수 있던 겁니다.실제로는 KIA가 9-10으로 끝내기 패배를 당했기 때문에 LG와 롯데가 주말 3연전을 싹쓸이하고도 이 기록이 나오지 못했습니다.
해태 시절까지 거슬러 올라가면 2000년 5월 30일~6월 1일에 동반 싹쓸이에 성공한 적이 있습니다.
당시 해태는 SK(현 SSG), LG는 두산, 롯데는 한화에 싹쓸이 승리를 거뒀습니다.
엘롯기 동맹 결성 이후로 LG, 롯데, KIA가 동시에 3연전을 치른 건 531번이니까 이론적으로는 싹쓸이가 1번 정도는 나왔어야 합니다.
그러니까 엘롯기 동맹 첫 동반 싹쓸이를 볼 수 있을 만큼 표본이 차곡차곡 쌓이고 있는 셈입니다.
동맹 결성 25주년을 맞기 전에는 세 팀 동반 싹쓸이 승리를 볼 수 있게 될까요?
두산, 한화, SSG와 동반 싹쓸이를 가장 많이 기록한 조합이 ‘엘삼기’입니다.
LG, 롯데와 동반 싹쓸이를 가장 많이 기록한 팀은 키움(2번)입니다.
롯데, KIA와 함께 두 번 이상 동반 싹쓸이를 기록한 팀은 없었습니다.
롯데, KIA 두 팀이 3연전을 나란히 싹쓸이한 건 총 다섯 번이었습니다.
황규인 기자 kin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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