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윤정 기자] 코스피 일일 거래량이 코로나19 이후 가장 높은 수준까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변동성 장세 속에서 매매가 빠르게 반복되며 ‘손바뀜’이 늘어난 영향으로 풀이된다. 특히 거래량 증가와 함께 거래대금도 크게 확대되면서 시장에서 오가는 자금 규모는 과거보다 더 커진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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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스피가 전 거래일(5460.46)보다 21.59포인트(0.40%) 하락한 5438.87에 마감한 27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종가가 표시돼 있다. (사진=뉴시스) |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코스피 시장의 일평균 주식 거래량은 11억2419만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달(10억4844만주)보다 약 8% 증가한 수준이다.
코스피 일일 거래량 기준 최고치는 코로나19 시기였던 2021년 2월(16억5831만주)이다. 다만 당시와 비교하면 거래량 자체는 소폭 줄었지만 일일 거래 규모는 오히려 확대된 모습이다. 올해 코스피의 3월 일평균 거래대금은 30조6170억원으로, 2021년 2월(19조954억원)보다 크게 증가했다. 거래대금이 확연히 늘면서, 실제 시장에서 오가는 자금 규모는 과거보다 커진 것으로 해석된다.
이처럼 일일 거래량과 거래대금이 동시에 증가한 것은 변동성 장세 속에서 매매가 빈번하게 이뤄진 결과로 분석된다. 이를 보여주는 지표가 회전율이다. 이달 코스피 주식 회전율은 33.47%로, 한 달 동안 상장주식의 약 3분의 1이 거래된 수준이다. 회전율은 지난해 12월 13.22%, 올해 1월 18.13%, 2월 28.07%로 꾸준히 상승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거래가 급증한 배경에는 시장 불안이 자리하고 있다. 이달 들어 프로그램 매매를 일시 제한하는 사이드카는 총 7차례(3일·4일·5일·9일·10일·18일·23일) 발동됐다. 지난 4일과 9일에는 유가 급등 영향으로 코스피가 급락하면서 시장 전체 거래를 중단하는 서킷브레이커도 발동됐다.
사이드카는 선물 가격이 전일 대비 5% 이상 급등락한 상태가 1분 이상 지속될 경우 발동되며, 프로그램 매매만 5분간 제한하는 장치다. 반면 서킷브레이커는 지수가 전일 대비 8% 이상 하락한 상태가 1분간 이어질 때 발동돼 시장 전체 거래를 중단시킨다. 이후 하락폭이 15%, 20%로 확대되면 단계적으로 추가 발동된다.
시장 불안은 변동성 지표에서도 확인된다. 코스피200 변동성지수(VKOSPI)는 지난 5일 장중 81.99까지 치솟으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통상 20~30 수준을 평균으로 보지만, 현재는 60선을 중심으로 등락하며 높은 변동성이 지속되고 있다. 이날(27일) VKOSPI는 60.60으로 전일 대비 0.75포인트(1.25%) 상승했다.
강대승 SK증권 연구원은 “이란 전쟁 이후 글로벌 금융시장 변동성이 빠르게 확대되면서 유가 상승과 신용시장 불안 우려가 동시에 부각되고 있다”며 “이로 인해 위험자산 전반의 투자심리가 위축된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국내 증시 역시 이러한 영향에서 자유롭지 못하다”며 “3월 들어 사이드카와 서킷브레이커가 잇따라 발동되고 VKOSPI도 높은 수준을 유지하는 등 단기적으로 시장 불안 심리가 크게 확대된 상태”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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