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SK 김학범 감독이 긍정적인 에너지로 치열한 순위 경쟁에 나서고 있다.
제주는 26일 안양종합운동장에서 FC안양과 하나은행 K리그1 2025 10라운드 일정을 앞두고 있다.
현재 제주는 3승 2무 4패(승점 11)로 10위다. 제주는 직전 포항스틸러스와 홈경기에서 승리했다. 이날 안양을 상대로 시즌 첫 연승과 더불어 시즌 첫 원정승을 노린다.
이번 경기 제주가 승리한다면 6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릴 수 있다. 김학범 감독은 “이번 시즌도 치열할 것이라고 생각했다. 우리도 더 치고 올라가야 하는데 아직 그러지 못하고 있어 아쉽다”라고 말했다.
이어 “계속해서 덜미를 잡히더라. 이길 때가 있을 것. 확실히 섬에 있다 보니 원정 이동에 제약이 많다. 힘든 부분이나, 이겨내는 법을 알아야 한다”라며 “원정승, 연승을 해야할 때가 됐는데 아직 못하고 있다. 기다리려고 한다. 한 번 치고 나갔으면 좋겠는데, 뜻대로 되지 않는다. 이렇게 치열한 순위 경쟁일수록 그런 힘이 중요하다. 집중력을 높여야 한다”라고 각오했다.
제주는 ‘빈공’ 문제에 시달리고 있다. 유리 조나탄은 득점이 없고, 서진수 1골, 유인수 2골이다. 2005년생 신예 김준하가 3골로 최다 득점이다. 김학범 감독은 “공격수들이 득점이 없다. 골 맛을 보기 시작하면 팀이 더 좋아질 것이라고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제주는 5년 만에 안양을 상대한다. 지난 2020년 K리그2 시절 3번의 맞대결에서 모두 승리했다. 김학범 감독은 승격팀 안양에 대해 “단단하고 좋은 팀이다. 보통 2부에서 승격하면 선수단 변화를 크게 가져가는데, 안양은 모두 지켰다. 조직력이 굉장히 좋은 상태다”라고 답했다.
[안양=김영훈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