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부터 의령홍의장군축제
의병 출정 퍼레이드 등 진행
‘조선 의병의 성지’로 불리는 경남 의령군에서 ‘의령홍의장군축제’가 17∼20일 열린다.홍의장군축제는 임진왜란 당시 전국 최초 의병을 일으킨 곽재우 장군과 17장령, 무명 의병들의 숭고한 호국 의병정신을 학습하며 즐기는 축제다.
의령군은 ‘의병제전’으로 48년간 열렸던 축제 이름을 지난해 의령홍의장군축제로 바꿨다.
의령군은 ‘의병정신’을 시대정신으로 강조하고 축제에 녹일 계획이다. 위기 앞에 의연히 일어선 희생정신과 의병들의 통합과 화합 정신을 다시금 일깨우겠다는 것이다. 올해 50회를 맞는 축제는 ‘나도 의병’을 주제로 의령군민공원 일원에서 개최한다.군은 독보적인 ‘의병 콘텐츠를’ 축제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50회 축제 기념 공원을 조성하는 한편 축제 기간 중 ‘의병 미래 50년’ 선포식을 열 계획이다. 전국 의병주제관을 운영하고 ‘홍의 플레이존’, 의병 토너먼트 등 가족 단위 체험을 위한 다채로운 프로그램도 마련한다. 축제 대표 행사인 의병 출정 퍼레이드와 횃불 행진은 횟수를 대폭 늘려 축제 기간 내내 진행한다.
홍의장군축제는 ‘2024∼2025 경상남도 지정 우수 문화관광축제’로도 지정됐다.
오태완 의령군수는 “반세기 동안 이어져 온 홍의장군축제가 화합과 통합의 구심점으로 의령군에 새로운 계기를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도영진 기자 0jin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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