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로 출발해 사업 3개 굴리죠 … 창업 유니버스 만든 이 남자 [더인플루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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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유튜브로 출발해 사업 3개 굴리죠 … 창업 유니버스 만든 이 남자 [더인플루언서]

유튜브 ‘조코딩’ 채널을 운영하는 조동근 씨. [본인 제공]

유튜브 ‘조코딩’ 채널을 운영하는 조동근 씨. [본인 제공]

<플러스 포인트>
▶유튜브를 키우면 여러 사업으로 확장 가능
▶콘텐츠와 플랫폼이 사람을 모으는 수단
▶새로운 트렌드에는 빠르게 올라타야 함

‘비디오가 라디오 스타를 죽였다(Video killed the radio star)’.

영국의 뉴 웨이브 팝 그룹 버글스의 이 노래 가사가 유행했던 것이 1980년대다. 반세기도 안 돼 이번엔 유튜브가 TV 스타를 밀어내고 있다. 안방의 주인공이 방송국에서 개인 채널로 넘어온 지 오래다. 최근엔 인공지능(AI) 도구를 등에 업은 크리에이터들이 영향력을 키우고 있다.

글로벌 투자은행 골드만삭스에 따르면 글로벌 디지털 크리에이터 미디어 시장은 2023년 2500억 달러(약 376조 8500억 원)에서 2027년 4800억 달러(약 723조 5520억 원)규모로 커질 전망이다.

콘텐츠 제작 문턱은 갈수록 낮아지고 있다. 크리에이터 도구 기업 아트리스트가 올해 크리에이터 6500명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2026년 현재 콘텐츠 크리에이터의 87%는 이미 AI 도구를 활용하고 있고 40% 이상은 매일 쓰는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조사에서 AI를 쓰는 크리에이터는 콘텐츠 한 편당 평균 3시간을 아낀다고 답했다. 누구나, 더 빠르게, 더 많이 찍어낼 수 있게 된 시대가 열린 셈이다.

그 결과는 ‘콘텐츠 홍수’다. 유튜브에는 AI 음성과 이미지만으로 굴러가는 채널이 넘쳐나고, 수많은 영상 채널을 AI로 운영하는 기업까지 등장했다. 일부 채널은 인간 크리에이터를 앞지르는 구독자와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다. 역설적으로 AI 생성 콘텐츠가 쏟아질수록 ‘AI를 실무에 어떻게 써먹는지’를 알려주는 콘텐츠가 인기를 얻고 있다.

유튜브 생태계의 성공 공식도 계속해서 바뀌고 있다. 예전엔 조회수와 광고 수익이 전부였다면 최근엔 불특정 다수를 향한 ‘도달’보다, 진짜 팬과의 깊은 ‘관계’가 성패를 가르는 팬덤 경제로 무게중심이 옮겨가는 흐름이다. 크리에이터에게 요구되는 역량도 매력적인 콘텐츠를 만드는 능력을 넘어, 커뮤니티를 굴리고 비즈니스를 세우는 ‘창업가’로 확장되고 있다.

이번주 <더인플루언서>가 만난 ‘조코딩’ 조동근 씨는 AI를 가르치는 국내 대표 테크 인플루언서인 동시에 플랫폼(브랜드)을 발판 삼아 여러 사업을 동시에 확장하는 크리에이터 창업가다. 그는 비전공자 출신 개발자로 시작해 구독자 70만명에 달하는 유튜브 채널을 키웠다. 유튜브·앱 프로덕트·기업 AX(AI 전환) 컨설팅이라는 세 개의 사업 모델을 운영하고 있다.

그를 만나 AI 활용법과 인플루언서로 성장하는 방법, 최신 테크 트렌드까지 두루 들어봤다. 다음은 일문일답.

-언제, 어떻게, 왜 유튜브를 시작하게 됐나요.

사실 유튜브를 시작하기 전에는 코딩과 전혀 관계가 없는 비전공자였어요. 전공은 환경생태공학입니다. 코딩을 배운 계기는 단순히 ‘내 앱을 만들고 싶다’는 마음이었어요. 11학번으로 대학에 입학했는데, 그때가 스마트폰이 막 보급되던 시기였습니다. 앱스토어에 앱이 쏟아지고, 쿠팡이나 티몬 같은 소셜커머스가 뜨고, 버스 도착 정보 앱 하나만 만들어도 다운로드가 몇백만 건씩 나오던 시절이었어요. 앱 생태계에 참여해야겠다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습니다.

-그래서 독학으로 코딩을 배운 건가요.

독학을 시도했는데, C언어부터 공부하면 코딩을 할 수 있다고 해서 시작했다가 너무 어려워서 포기했어요. 그러다 대학교 4학년 때 ‘멋쟁이사자처럼’이라는 코딩 동아리에 들어갔습니다. 처음에는 코딩이 어려우니 잘하는 개발자를 영입해서 창업하겠다는 생각이었죠. 스티브 잡스와 워즈니악 같은 그림을 그리며 조인했는데 막상 들어가 보니 개발 자체가 재미있었어요. 오해하고 있었던 게, ‘개발’이라고 하면 알고리즘 짜고 운영체제 공부하는 것만 떠올렸는데 실제로 웹사이트나 앱을 만드는 건 전혀 다른 영역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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