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일한 좌투수 불펜, 천군만마로 왔다…KT 오원석, 멀티 이닝도 가능한 필승조로 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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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오원석이 29일 광주 KIA전서 이닝을 마무리한 뒤 덕아웃으로 들어가고 있다. 이날 오원석은 2이닝 무실점 호투로 팀의 8-5 승리에 큰 힘을 보탰다. 사진제공|KT 위즈[광주=스포츠동아 장은상 기자] KT 위즈 좌투수 오원석(25)이 특별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KT는 9월 30일 기준으로 1군 엔트리에 14명의 투수를 등록했다. 공교롭게도 이 가운데 좌투수는 로건 앨런(29)과 오원석 두 명뿐이다. 외국인 투수인 로건은 선발 로테이션을 돌고 있는 자원으로 대개 등판 날짜가 정해져 있다. 불펜으로 기용할 수 있는 좌투수는 사실 상 현재 오원석 단 한 명이다.KT는 올해 구속과 제구력 부문에서 기량이 향상된 좌투수 전용주(26)가 불펜서 그 동안 알토란같은 활약을 펼쳐 왔다. 그러나 전용주는 9월 중순부터 갑작스럽게 구속이 140㎞ 초반대로 떨어졌다. 원인은 역시 부상이었다.이강철 KT 감독(60)은 29일 “(전용주가) 고관절에서 염증이 발견됐다. 하체를 끌고 나오는 게 힘들다 보니 구속이 안 나오더라. 한 턴은 쉬어줘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전용주는 29일 1군서 제외됐다.KT 오원석. 사진제공|KT 위즈KT로선 전용주가 그래도 9월 말까지 최대한 버텨주며 제 몫을 해준 게 다행이었다. 2026아이치·나고야아시안게임에 출전했던 오원석이 팀으로 돌아올 시간을 벌어줬기 때문이다. 선발투수로 시즌을 시작한 오원석은 9월부터 불펜투수로 보직을 바꿨다. 오원석의 불펜 합류는 KT의 선두 수성에 큰 힘이 됐다. 오원석은 9월 4경기(8.1이닝)에서 1승1홀드 평균자책점(ERA) 1.08을 기록하며 호투를 거듭했다. 29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에선 선발 로건이 3이닝 5실점으로 초반 크게 흔들리자 팀 두 번째 투수로 나서 2이닝 무실점 깔끔투를 선보였다. 선발로 이미 몸을 만들어놓은 오원석은 불펜서 언제든 멀티 이닝 이상을 소화할 수 있는 자원이다. 구종도 슬라이더, 체인지업, 커브 등 다양하게 가지고 있어 여러 패턴까지 만들 수 있다. 여러모로 불펜서 할 수 있는 역할이 많은 투수다. 좌완 불펜이 부족한 KT로서는 오원석의 존재가 천군만마일 수밖에 없다. 불펜이면서 선발로의 역할도 일부 소화할 수 있는 좌투수. 시즌 막판 오원석의 존재감이 더 특별하게 느껴지는 이유다.광주|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Copyright © 스포츠동아.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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