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심 교체 시작한 SKT '현장 대혼란'…주가는 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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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2025.04.28 09:24 수정2025.04.28 09:24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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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버 침해 피해가 발생한 SK텔레콤이 이날부터 유심 무료 교체에 들어간 가운데 주가가 약세다.

28일 오전 9시17분 현재 SK텔레콤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2500원(4.33%) 하락한 5만5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SK텔레콤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전국 T월드 매장 2600여곳에서 유심 무료 교체를 시작한다.
교체를 원하는 이용자는 주변 T월드 매장이나 공항 로밍센터에서 유심을 교체할 수 있다.

SK텔레콤은 현재 유심 약 100만개를 보유하고 있다. 또 다음 달 말까지 약 500만개의 유심을 추가로 확보할 예정이다.

SK텔레콤 가입자 2300만명과 이 회사 망을 사용하는 알뜰폰 가입자 187만명을 합해 교체 대상자가 모두 2500만명에 달한다는 점에서 재고 부족으로 인한 혼선이 예상된다.

회사 측은 "이용자들이 일시에 매장에 몰릴 경우 많은 불편이 예상된다"며 온라인 예약 신청 후 방문을 당부해 놓은 상황이다.

앞서 이달 22일 SK텔레콤은 지난 19일 오후 11시께 해커에 의한 악성코드 공격으로 유심(USIM) 등 정보가 유출된 정황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SIM 정보 탈취 땐 타인이 이를 토대로 불법 USIM 칩을 만들어 신원을 도용하거나, 문자메시지(SMS) 데이터를 가로채는 등 범죄에 악용될 수 있다. 국내 1위 이동통신 사업자에서 대규모 이용자 개인정보 유출 사고가 발생한 만큼, 과기정통부 등 정부 부처도 팔을 걷어붙이고 긴급 대응에 나선 상태다.

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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