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성적이 좋을 때나 그렇지 않을 때나 늘 묵묵히 최선을 다한 것이 지금 한국 여자 골프 활약으로 이어진 것 아닐까요. 이제 한국 선수들이 다시 상승세를 타는 흐름에 올라섰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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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소연 스포티비골프 해설위원.(사진=스포티비 제공) |
한국 여자 골프 황금기를 이끈 유소연(현 스포티비골프 해설위원)이 이데일리와 인터뷰에서 올 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11개 대회에서 3승을 합작한 후배들의 성과에 대해 깊은 신뢰와 응원을 보냈다.
유소연은 2011년 메이저 US 여자오픈과 2017년 ANA 인스피레이션을 제패하는 등 LPGA 투어 통산 6승을 거둔 한국 여자 골프의 대표적인 스타다. 신인왕과 올해의 선수상을 수상했고 2017년에는 세계 랭킹 1위에도 올랐다. 미국과 한국을 비롯해 일본·캐나다·중국 등 5개국 내셔널 타이틀도 보유한 선수로, 한국 여자 골프의 전성기를 이끈 주역으로 평가받는다.
2024년 4월 셰브론 챔피언십을 끝으로 현역에서 물러난 유소연은 은퇴 이후에도 다양한 방식으로 골프와의 인연을 이어가고 있다. 글로벌 골프용품 브랜드 타이틀리스트 앰배서더로 활동 중이며, LPGA 투어 글로벌 중계에서 아시아 선수 최초로 영어 해설을 맡기도 했다. 현재는 스포티비골프 해설위원으로 활약하며 후배들의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유소연은 최근 LPGA 투어에서 가장 의미 있었던 장면으로 베테랑 선수들의 우승을 꼽았다. 그는 “작년 김세영의 우승(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은 5년 만에 이뤄낸 값진 성과였고, 올해 ‘블루베이 LPGA’에서의 이미향 우승 역시 오랜 기다림 끝에 나온 결과라 감회가 남달랐다”고 입을 열었다.
그는 “성적이 나오지 않을 때 겪는 고민과 인내의 시간이 얼마나 힘든지 누구보다 잘 안다”며 “그런 힘겨운 시간이 선수들을 더욱 단단하게 만들었고, 후배들에게도 ‘포기하지 않으면 언젠가 기회가 온다’는 희망을 보여줘 개인적으로도 무척 기쁘다”고 소회를 밝혔다.
유소연은 베테랑 선수들이 활약하며 선수층이 두터워지면 투어 전체에 긍정적인 파급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확신했다. 그는 특히 ‘신구 조화’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유소연은 “베테랑 선수들은 신예들을 이끌어주고, 반대로 신예 선수들은 LPGA 투어 무대에 도전하려는 후배들에게 좋은 자극을 주는 ‘선순환 구조’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런 측면에서 베테랑들을 향한 기업들의 지속적인 후원도 절실하다고 했다. 유소연은 “일부 기업이 은퇴 시기가 가까운 선수들에 대한 후원을 부담스러워하는 경우가 있다”며 “하지만 베테랑 선수들이 투어에 남아 자리를 지키고 경쟁하는 것 자체가 한국 여자 골프의 위상을 유지하고 발전시키는 중요한 동력이라는 점을 알아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낯선 미국 무대에서 고군분투하는 후배들에게는 실질적이고 날카로운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특히 미국 투어의 가장 큰 벽인 ‘잔디 적응’과 ‘자기 색깔 유지’를 강조했다.
유소연은 “경험을 바탕으로 말하자면 잔디 적응 능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한국보다 다양한 쇼트게임 기술이 요구된다. 공이 놓인 상태에 따라 샷 결과가 판이하게 달라지기 때문”이라며 “요즘은 첨단 장비와 데이터 분석이 활발하지만 골프는 결국 ‘나의 감’이 중요한 운동이다. 새로운 기술을 적극 활용하되 고유의 감각을 잃지 않는 균형 잡힌 능력도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후배들에게 ‘안주하지 않는 마음’을 주문했다. “신예 선수들이 잘해줘야 한국 투어 선수들이 LPGA 무대에 더 적극적으로 도전할 것입니다. 한국에서 최고가 됐다면, 세계 최고도 되고 싶다는 욕심을 가졌으면 좋겠어요. 안주하지 않는 마음, 그것이 한국 여자 골프가 다시 세계 정상에 서기 위해 가장 필요한 덕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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