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에서 독특한 콘셉트의 택시를 운영해 유명 연예인이 탑승하고 방송까지 등장했던 50대 택시기사가 동료를 향해 흉기를 휘두르는 사건이 발생했다.
28일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울산 남부경찰서는 지난 27일 새벽 살인미수 혐의로 택시기사 A씨를 긴급 체포했다. A씨는 같은 날 오전 1시쯤 울산 한 건물 앞에서 20대 택시기사 B씨의 목과 복부 등을 흉기로 찌른 혐의를 받는다.
A씨는 택시 내부에 각종 조명과 마이크 등을 설치해 과거 라디오에도 출연하고 한 방송 프로그램에서 배우와 개그맨을 태운 적도 있을 정도로 유명한 인물이다.
B씨는 일주일 전쯤 친한 여중생 2명과 A씨의 택시를 이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B씨는 당시 A씨가 여중생의 손과 허리를 만지고 "우리 집에 와서 라면 먹고 가라", "같이 놀다 가자", "집에 아무도 없다" 등의 발언을 했다는 입장이다. A씨는 "그런 적이 없다"고 반박했지만 울산 지역 택시기사들 사이에서 해당 사건이 알려지기 시작했다.
A씨는 B씨가 소문을 퍼뜨렸다고 생각했고 그를 위협하는 행동을 한 것으로 파악됐다. 처음에는 언쟁으로 시작했지만 A씨가 B씨에게 기습적으로 흉기를 휘두르면서 목숨을 잃을 수도 있는 위험천만한 상황이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B씨의 신고를 받고 출동했고 A씨를 긴급 체포했다. A씨는 경찰 조사 과정에서도 B씨를 향해 "너 나가면 알지", "썩을 놈들. 무섭다" 등의 협박성 문자 메시지를 보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B씨가 나를 무시하고 기분 나쁘게 해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진다. 경찰은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며 자세한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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