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신하연 기자]스마트 배선 시스템 전문기업 위너스가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코스닥 상장을 위한 본격적인 공모 절차에 돌입한다고 13일 밝혔다.
[위너스 제공] |
위너스가 공모하는 주식수는 총 170만주로, 희망 공모가 범위는 7500원~8500원, 총 공모금액은 127억 5000만원~144억 5000만원이다. 내년 1월 8일부터 1월 14일까지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통해 공모가를 확정한 뒤, 같은 달 17일과 20일 이틀 동안 일반 청약을 진행할 예정이다. 상장 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이다.
지난 2004년 설립된 위너스는 배선기구 개발 및 공급을 통해 사업을 확장해왔으며 최근에는 에너지 하베스팅(energy harvesting) 기술을 적용한 무전원 스위치, 전기차 충전기 등 지속적인 신규 성장동력 발굴을 통해 사업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콘센트 누전을 방지하기 위해 위너스는 배선기구에 기술력을 도입, 안전성을 강화한 제품을 시장에 선보였다. 자동소화기능 및 트래킹화재를 예방할 수 있는 안전캡 멀티 콘센트와 대기전력 차단이 가능한 일체형 스위치를 제품에 적용했으며 국내 최초로 결로방지 콘센트를 개발하기도 했다.
더불어 에너지 하베스팅 등 신기술을 활용한 무전원 스위치 개발에 성공하며 스마트 홈 및 빌딩제어 솔루션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이와 함께 안전성을 높인 전기차 충전 콘센트와 완속 충전기 개발을 통해 전기차 충전기 시장에도 공급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국내 대형건설사인 롯데건설, 포스코건설, GS건설로부터 수주를 확보하는 등 기업 간 거래(B2B) 사업 비중도 넓혀가고 있다.
2023년 매출액은 276억원, 영업이익은 34.5억원을 기록했으며, 영업이익률은 12.5%에 달한다. 2024년 3분기 매출액은 197억원, 영업이익은 21억원으로 집계됐다.
김창성 위너스 대표이사는 “배선 시스템 관련해 안전성과 에너지 효율은 가장 중요한 부분인데 위너스는 독보적인 기술력으로 오래전부터 해당 부분을 충족시킨 제품을 시장에 선보여왔다”며 “기존 사업을 안정적으로 운영하고 신사업 확장을 통해 스마트 배선 시스템 분야의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전했다.
상장을 통해 확보한 공모자금은 구리, 전선 등 원자재 생산업체 영업양수와 전기차 충전기 회로 개발 및 배선기구 자동화 생산라인 확충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