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한국시간)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4라운드 SL벤피카전 수비에 집중하는 김민재(왼쪽). /AFPBBNews=뉴스1 |
현역 시절 월드클래스 수비수로 통했던 빈센트 콤파니(39) 감독이 김민재(28)를 콕 집어 극찬했다.
21일(한국시간) 독일 '바이에른 앤 저머니'에 따르면 콤파니 감독은 기자회견에서 올 시즌 김민재의 향상된 경기력을 묻자 "나도 수비수였다. 훈련장에서 매우 강력한 수비수가 있다고 느꼈다"고 밝혔다.
콤파니 감독 체제의 뮌헨은 오는 23일 오전 4시 30분 뮌헨 홈구장인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2024~2025시즌 분데스리가 11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김민재는 올 시즌 콤파니 감독 지도 아래 무려 16경기 연속 선발 출전을 기록했다. 연일 맹활약을 펼친 김민재는 독일 유력지 '빌트'의 극찬을 받기도 했다. 특히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SL벤피카(포르투갈)전은 압도적이었다.
김민재(오른쪽)가 7일(한국시간)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4라운드 SL벤피카전에서 드리블을 시도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
2024~2025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5라운드 바이어 레버쿠젠전에서 패스를 시도하는 김민재(오른쪽). /AFPBBNews=뉴스1 |
당시 김민재는 패스 성공률 100%를 기록했다. 무려 113개의 패스를 정확히 연결했다. 저명한 통계 전문 매체인 '옵타'는 "김민재는 2003~2004시즌부터 집계한 챔피언스리그 경기 중 한 선수가 기록한 역대 최다 패스다"라고 설명했다.
김민재의 뛰어난 경기력을 두고 콤파니 감독은 "센터백으로서 인상을 남길 수 있는 경기는 단 한 경기가 아니다. 칭찬하기 전에 종종 10~15경기가 필요하다"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맨체스터 시티에서 숱한 우승을 경험한 월드클래스 수비 출신 감독의 찬사다.
이어 콤파니 감독은 "물론 수비뿐만 아니라 팀 전체가 발전하길 원한다. 선수진에 매우 만족한다. 의심한 적이 없다"고 답했다.
김민재(오른쪽)가 2024~2025 독일 분데스리가 4라운드 베르더 브레멘전에서 공을 걷어내고 있다. /AFPBBNews=뉴스1 |
김민재의 출전 시간이 늘어나며 소속팀 뮌헨도 고공행진 중이다. 김민재는 16경기에 연속 선발 출전해 뮌헨의 뒷문을 책임졌다. 최근 5경기에서는 무실점을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다. 뮌헨은 2024~2025시즌 분데스리가 10경기에서 8승 2무로 단독 선두다. 챔피언스리그에서는 2승 2패 승점 6으로 토너먼트 진출권이다. 지난 시즌 조기 탈락했던 DFB포칼에서도 생존 중이다.
빡빡한 일정 속 김민재는 대한민국 국가대표팀에서도 두 경기 연속 풀타임을 치렀다.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팔레스타인전에서는 다소 힘에 부친 듯한 모습이었다. 체력 저하가 올 만한 스케줄이었다.
지친 몸을 이끌고 김민재는 소속팀 뮌헨으로 복귀한다. 뮌헨은 불과 이틀 뒤 아우크스부르크와 분데스리가 경기를 치른다. 17경기 연속 선발로 나설지는 미지수다.
국제스포츠연구소(CIES)의 세계 1위 센터백으로 선정된 김민재. /사진=국제스포츠연구소(CIES)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