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쪽짜리여도 괜찮아…빅뱅의 ‘금의환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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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엠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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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록 5명 중 2명이 없는 ‘반쪽짜리’지만, 빅뱅은 빅뱅이었다. 가수 지드래곤을 주축으로 태양, 대성 등 3명이 입을 맞춘 신곡 ‘홈 스위트 홈’(HOME SWEET HOME)이 발매 직후 각종 음원 차트 최상위권에 안착하며 ‘그룹 빅뱅’의 화려한 귀환을 알렸다.

지난달 31일 7년여만의 솔로곡 ‘파워’(POWER)를 발표한 지드래곤은 단 22일 만에 신곡 ‘홈 스위트 홈’을 발표하며 컴백 활동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그는 ‘파워’와 마찬가지로 발매 전날 자신의 SNS로 발매 소식을 깜짝 공개해 팬들을 놀라게 했다.

특히 ‘홈 스위트 홈’은 태양과 대성이 피처링으로 참여해 3인조 빅뱅의 첫 노래라는 의미를 더했다. 빅뱅이 그룹으로 노래를 낸 것은 2022년 4월 디지털 싱글 ‘봄여름가을겨울’이 마지막이었다. 앞서 ‘버닝썬 게이트’ 사태로 제명된 승리에 이어 탑이 해당 싱글을 기점으로 그룹을 탈퇴하면서 빅뱅은 3인조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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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빅뱅’의 시작점이 된 ‘홈 스위트 홈’은 기습 발매에도 불구하고 스트리밍 사이트 멜론의 ‘핫 100’과 ‘톱 100’ 2위와 3위로 직행한 후 이틀이 지난 24일 오후 현재까지 순위를 지키고 있다. 유튜브 내 ‘인기 급상승 동영상’ 음악 차트에서도 1위를 거머쥐었다. 아이튠즈에서는 핀란드, 노르웨이, 홍콩, 마카오 등 총 12개 지역에서 10위권에 들었다.

지드래곤은 곧장 23일 일본 교세라 돔 오사카에서 열린 ‘2024 마마 어워즈’에서 태양, 대성과 신곡 무대를 펼치면서 ‘화력’을 최대치로 끌어올렸다. 이들이 신곡과 ‘판타스틱 베이비’ ‘뱅뱅뱅’ 등을 엮어 부른 무대는 빅뱅의 전성기를 기억하는 팬들의 향수를 자극하면서 20시간 만에 유튜브에서 674만 뷰를 돌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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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마마 어워즈’에서 새로운 ‘빅뱅’의 모습을 보여주자는 각오로 태양, 대성과 함께 신곡을 준비해온 지드래곤은 이번 무대를 기점으로 빅뱅 완전체 활동에도 시동을 걸 예정이다.

그는 시상식에서 ‘올해의 뮤직 비저너리’를 수상한 후 “오늘이 개인적으로도, 빅뱅 멤버로서도 의미가 깊다”면서 “내년에도 이 상을 놓치지 않을 것이다”며 음악 활동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유지혜 기자 yjh030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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