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전목마 유행이 ‘재현’되려나. 방탄소년단 멤버 진이 첫 솔로 앨범 발매를 기념한 팬 이벤트를 ‘회전목마 팬미팅’으로 치러 화제다. 사진제공|빅히트뮤직
팬덤 위해 회전목마 100번 탄 방탄소년단 진, 그런 가하면 군 복무 중인 멤버 뷔는 ‘윈터 프린스’로서 올 겨울도 거를 일 없다며 ‘무려 박효신’과 새 시즌 송을 내놓는다. 일부 ‘군백기’여도 공백은 전혀 느껴지지 않는 방탄소년단이다.
‘따로’가 ‘또 같이’에 대한 기대감을 고조시키는 격. 방탄소년단 멤버들의 ‘열일 행보’가 화제다.
제대 후 곧바로 첫 솔로 앨범을 낸 맏이 진은 케이(K)팝 최초란 수식을 굳이 동원하지 않아도 그 자체로 ‘신박한’ 팬 이벤트를 치렀다. 놀이공원의 터줏대감과도 같은 ‘회전목마 팬미팅’이 그것이다.
진은 24일 오전 서울 롯데 월드 어드벤처 내 회전목마에서 팬 이벤트를 개최했다. 자신의 커리어 첫 솔로 앨범으로 기록된 ‘해피’(HAPPY) 발매 기념 대면 팬사인회 일환으로, 행사에 초대된 팬덤 50명과 일일이 회전목마 토크를 나눴다.
이날 진이 회전목마를 탄 횟수는 모두 100회. 애초 1인 1바퀴로 한정됐지만, 주인공 진이 직접 연장을 제안해 곱절로 늘어났다. 회전목마란 장소 설정도 진이 아이디어를 내 성사된 것으로 전해진다.
이번 이벤트의 근간이 된 진의 첫 솔로 앨범은 지난 15일 발매돼 각종 글로벌 차트에서 순항 중인 상황이다. 1주일가운데 단 사흘 간 집계량 만으로 일본 오리콘 ‘주간’ 디지털 앨범 랭킹 정상에 올랐는가 하면, 음반 타이틀곡 ‘러닝 와일드’(Running Wild) 경우 전세계 최대 음원 스트리밍 플랫폼인 스포티파이 기준 데일리 톱 송 글로벌 톱10에 진입하는 등 맹위를 떨치고 있다.
해마다 겨울이면 시즌 송을 내놓던 멤버 뷔는 한편, 군 복무 중인 상황에도 ‘사전 제작물’을 통해 올해도 거르는 일 없음을 분명히 했다.
몸은 연병장에 있지만, 목소리는 이곳에. 겨울 시즌송 황태자 뷔가 군백기임에도 불구, 사전제작물 형태로 어김없이 새 겨울 노래를 선보인다. 듀엣곡 형태로 선보이게 될 신곡에는 무려 박효신이 함께 한다. 사진제공|빅히트뮤직
뷔는 소속사 빅히트뮤직을 통해 선배 가수이자 절친 박효신과 하모니를 이룬 듀엣곡 ‘윈터 어헤드’(Winter Ahead)를 오는 29일 전세계 동시 발표할 것라 밝혔다. 케이팝 대표 보컬리스트의 만남으로도 눈길을 끄는 뷔의 새 시즌송 ‘윈터 어헤드’는 재즈를 기반으로 한 곡이다.
뷔는 박효신과 합을 이룬 ‘윈터 어헤드’ 외에도 12월 6일 레전드 팝 아티스트 빙 크로스비(Bing Crosby)와 듀엣으로 재탄생한 ‘화이트 크리스마스‘(White Christmas)를 공개, 올 겨울만 2곡 사실상 ‘더블 타이틀’에 다를 바 없는 신곡 발표를 이어가게 됐다.
뷔는 그간 ‘스노 플라워’(Snow Flower), ‘크리스마스 트리’(Christmas Tree) 등 해마다 겨울 노래를 내놓으며 ‘윈터 프린스’란 애칭을 얻기도 했다.
허민녕 기자 mignon@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