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 넘버1’ 셰플러, ‘시그니처 대회’ 메모리얼 토너먼트서 타이틀 방어 및 시즌 3승 정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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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한국시간) 개막하는 메모리얼 토너먼트에서 타이틀 방어 및 시즌 3승에 도전하는 스코티 셰플러. AP뉴시스

29일(한국시간) 개막하는 메모리얼 토너먼트에서 타이틀 방어 및 시즌 3승에 도전하는 스코티 셰플러. AP뉴시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2025시즌 7번째 시그니처 대회 메모리얼 토너먼트(총상금 2000만 달러·274억8000만 원)가 29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더블린의 뮤어필드 빌리지 골프클럽(파72)에서 개막한다.

최대 관심사는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의 타이틀 방어 여부다. 지난해 7승과 함께 파리올림픽 금메달까지 수확했던 셰플러는 올 시즌 디펜딩 챔피언으로 나선 이전 4번의 대회에서 모두 우승에 실패했다.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에선 공동 11위,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선 공동 20위에 그쳤다. 마스터스 토너먼트와 RBC 헤리티지에선 각각 4위, 공동 8위에 머물렀다.

하지만 최근 분위기는 사뭇 다르다. RBC 헤리티지 이후 펼쳐진 CJ컵 바이런 넬슨에서 253타를 쳐 PGA 투어 72홀 최소타 타이기록을 세우며 시즌 첫 승을 따낸 뒤 시즌 두 번째 메이저대회 PGA 챔피언십에서 두 대회 연속 우승에 성공했다. 지난주 끝난 챨스 슈왑 챌린지에서도 공동 4위로 대회를 마치는 등 최근 3개 대회서 우승~우승~공동 4위에 오르며 지난해 12월 손바닥 부상을 완전히 털쳐냈음을 입증했다.

우승 상금 400만 달러(약 55억원)가 걸린 시그니처 대회인만큼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를 제외한 세계 톱랭커들이 대부분 출사표를 던졌다. 하지만 상승세를 탄 셰플러의 타이틀 방어 가능성이 어느 때보다 높아 보인다. PGA 투어 홈페이지도 대회에 앞서 우승후보를 꼽는 파워랭킹에서 “여러 지표에서 1위를 달리며 뛰어난 활약을 펼치고 있다. 지난해 뮤어필드 빌리지에서 우승하기 전까지 공동 22위, 3위, 3위를 기록했다”며 셰플러의 이름을 맨 위에 올렸다.

한국은 임성재(27)와 김시우(30), 안병훈(34)이 출전한다. 셋 중 흐름이 가장 좋은 선수는 김시우다. RBC 헤리티지와 PGA 챔피언십에서 각각 공동 8위에 오르는 등 최근 출전한 6개 대회에서 두 차례 톱10을 달성했다. 반면 21위로 한국 선수 중 세계랭킹이 가장 높은 임성재는 지난달 마스터스 토너먼트에서 공동 5위를 기록한 이후 4개 대회에서 모두 톱10 진입에 실패했다. PGA 챔피언십에서도 컷 탈락했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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