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가는 구윤철…관세협상 최종 담판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9일 “국익을 중심으로 한미 간 상생할 수 있는 협상안이 마련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구 부총리는 이날 워싱턴DC로의 출국을 앞두고 인천국제공항에서 취재진과 만나 “한국이 준비하고 있는 프로그램과 상황을 잘 설명하고 조선업 등 중장기적으로 협력할 수 있는 분야에 대해서도 잘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구 부총리는 “베선트 장관은 트럼프 정부에서 통상협상을 총괄하는 중요한 직책에 있다”며 “현지에서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여한구 산업부 통상교섭본부장과 함께 총력 대응하겠다”고 덧붙였다.

에너지나 조선 협력 관련해 구체적으로 준비한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다녀와서 보고드리겠다”고 답했다. 관세율을 몇 퍼센트 내리는 게 목표인지를 묻는 질문에는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국익에 도움이 되도록 잘 하겠다”고 강조했다.

구 부총리는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과 오는 31일 면담할 예정이다. 8월 1일 상호관세 부과를 하루 남겨 놓고 진행되는 만큼 최종 담판의 성격이 강하다. 8월 1일 이전까지 협상이 타결되지 않으면 25%의 상호관세가 부과된다.

최다현 기자 da2109@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