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밀 워니는 막을 수 없는 선수였다.
서울 SK는 25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수원 kt와의 2024-25 KCC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86-70, 16점차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SK는 2연승을 거두며 챔피언결정전 진출 확률 100%(29/29)를 확보했다. 다가오는 3차전에서 승리할 경우 2022-23시즌 이후 2년 만에 다시 챔피언결정전에 오른다.
전반까지 40-40 대등했던 승부는 3쿼터부터 크게 기울었다. 김선형, 안영준, 오세근, 워니가 괴력을 발휘하며 지친 kt를 완전히 무너뜨렸다.
SK는 한때 23점차까지 앞서는 등 후반을 압도하는 모습을 보였고 1차전과 달리 정규리그 1위다운 퍼포먼스를 펼쳤다.
워니가 28점 14리바운드 5어시스트를 기록, 괴력을 발휘했다. 그리고 김선형이 16점 5리바운드 5어시스트, 안영준이 18점 5리바운드, 오세근이 9점 3리바운드로 활약했다.
2쿼터에 출전, 워니의 회복 시간을 벌어준 아이재아 힉스(5점 2리바운드 2블록슛)의 존재감도 컸다. 여기에 최원혁(2점 2리바운드 1어시스트 1블록슛), 김태훈(4점 2리바운드 3어시스트 1스틸)도 승리에 일조했다.
kt는 후반 집중력이 아쉬웠다. 허훈(5점 6리바운드 6어시스트)은 지쳤고 야투 난조(2/15)가 아쉬웠다. 하윤기(2점 4리바운드)도 부진했다.
레이션 해먼즈가 21점 8리바운드, 박준영이 14점 2리바운드 3어시스트, JD 카굴랑안이 10점, 문정현이 6점 9리바운드를 기록, 분전했으나 승리와는 거리가 멀었다.
[민준구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