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에 전국 최초 ‘폭염 실험실’ 들어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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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 대응 재난산업 거점 유치
2028년까지 총 132억 원 투입

울산시가 전국 최초로 폭염 대응 기술을 개발하고 시험하는 재난안전산업 거점을 유치했다. 기후 변화로 해마다 심해지는 폭염에 대비해 관련 기술을 키우고 기업을 육성하는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

울산시는 행정안전부의 ‘재난안전산업 진흥시설 조성 지원사업’ 공모에서 시와 울산테크노파크가 공동 신청한 사업이 최종 선정됐다고 13일 밝혔다.

재난안전산업 진흥시설은 재난에 대응하는 기술과 제품을 직접 시험하고 성능을 검증하는 곳이다. 기업이 기술을 개발해 제품을 만들고 시장에 내놓기까지 전 과정을 지원한다. 현재 전국에는 침수(전북 군산), 지진(경남 양산), 화재(충남 홍성), 급경사지·산사태(부산 사하) 등 4개 분야 시설이 운영 중이며, 폭염 분야는 울산이 처음이다.

울산시는 2026년부터 2028년까지 3년간 총 132억 원을 투입해 울산테크노파크에 폭염 대응 시설을 구축한다. 실내·외 폭염 환경을 구현하는 시험 설비 등 11종의 장비를 갖춰 폭염 대응 기술과 제품의 성능을 검증하고 기업의 연구개발을 지원할 계획이다.

또 자동차·조선·석유화학 등 울산의 주력산업과 연계해 산업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냉각 장비와 스마트 안전 기술 개발도 추진한다.

울산시는 이번 사업으로 폭염 대응 기술 경쟁력을 높이고 관련 기업을 유치해 약 700명의 일자리와 804억 원 규모의 경제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

박순철 울산시 시민안전실장은 “폭염이 대표적인 기후재난으로 자리 잡으면서 관련 기술과 산업의 중요성도 커지고 있다”며 “울산을 폭염 대응 기술 개발과 재난안전산업의 중심지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최창환 기자 oldbay7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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