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국제마라톤 참가 자격 “풀코스 4시간 30분 안에 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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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코스 5000명, 기존 기록 있어야… 10km 로드레이스 7000명 모집도

올해 12월 부산에서 처음 열리는 국제대회급 마라톤의 완주 제한 시간이 4시간 30분으로 정해졌다.

14일 부산시에 따르면 시는 부산국제마라톤의 코스와 참가 자격 등 대회 요강을 담은 공식 홈페이지를 공개했다. 대회는 12월 6일 열리며 42.195km 풀코스 5000명과 10km 로드레이스 7000명 등 모두 1만2000명이 참가할 예정이다.

출발·도착지는 해운대구 벡스코다. 광안대교와 부산항대교, 남항대교 등 부산 앞바다의 교량 3개를 통과하는 것이 코스의 핵심이다. 전국 여러 지방자치단체가 풀코스 마라톤대회를 열고 있지만 부산에서는 풀코스 대회가 없었다. 부산의 달리기 동호인이 풀코스 대회에 참가하려면 다른 도시로 이동해야 해 교통비와 숙박비 등을 추가 부담해야 했다. 이 때문에 부산 풀코스 대회 개최를 기대한 이들이 많았다.

풀코스 완주 제한 시간이 4시간 30분으로 정해지면서 제한 시간 안에 결승선을 통과하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는 참가자는 경기 도중 회송 버스에 탑승해야 한다.

시는 기존 대회에서 4시간 30분 이내 완주 기록을 가진 이들에게만 참가 자격을 주기로 했다. 접수는 8월 중 시작된다. 겨울철 거센 바람이 부는 해상 교량 3개를 통과해야 해 다른 대회보다 완주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도 동호인 사이에서 나온다. 서울과 대구, 경북 경주 등에서 열리는 국내 주요 마라톤대회의 완주 제한 시간은 5∼6시간이다.

시는 도로 통제 시간을 줄이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시 체육국은 “벡스코에서 출발해 다시 돌아오는 코스여서 마지막 주자가 복귀할 때까지 광안대교를 계속 통제해야 한다”며 “교통량이 많은 교량의 통제가 길어지면 시민과 관광객의 불편도 커질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시는 대회 전에 도로별 통제 구간과 시간을 알리고 우회도로와 대체 교통수단 이용을 안내한다는 방침이다. 교통량이 상대적으로 적은 강서구나 기장군 등에서 대회를 열지 않은 데 대해서는 국제대회 특성상 부산의 상징적인 경관을 코스에 담아야 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김경선 부산시 국제스포츠산업팀장은 “부산은 물론 울산과 경남을 통틀어서도 국제대회급 마라톤대회가 없는 상황”이라며 “12월 부산국제마라톤을 성공적으로 개최해 매년 국내외 달리기 동호인이 부산을 찾도록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김화영 기자 ru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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