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경제자유구역 기업 환경 전국 최고…지역 성장 중심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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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식 울산경제자유구역청장은 지난 20일 에퀴노르, CIP 등 해왜 부유식 해상풍력 기업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부유식 해상풍력 발전방안 및 투자유치를 위한 간담회를 가졌다.  울산경제자유구역청 제공

이경식 울산경제자유구역청장은 지난 20일 에퀴노르, CIP 등 해왜 부유식 해상풍력 기업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부유식 해상풍력 발전방안 및 투자유치를 위한 간담회를 가졌다. 울산경제자유구역청 제공

울산경제자유구역청(UFEZ)이 올해로 개청 4주년을 맞는다. 취임 2년을 맞은 이경식 2대 청장은 25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울산은 전국 9개 경제자유구역 중 후발주자에 속하지만 성장 가능성은 단연 앞선다”며 “역량을 총결집해 울산경제자유구역이 지역 경제를 선도하는 중심지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UFEZ는 개청 이후 총 1조356억원의 투자를 유치하고, 1만1292개 일자리를 창출하며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 청장은 “수시로 기업인들의 의견에 귀 기울이고, 국가예산 확보까지 연결될 수 있도록 전방위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 후발주자로 출발했는데, 어려움은

“기존 경제자유구역(인천, 부산, 대구 등)에 비해 설립 역사가 짧고, 규모가 작아 기업 유치와 프로젝트 개발이 제한적인게 현실이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KTX울산역 복합특화지구’ 를 신규로 지정해 총 면적을 6.28㎢로 확장했다. 울산의 강점인 산업 기반과 신성장 동력 전략을 활용해 울산 경제의 새로운 중심축으로 자리매김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 올해 역점 사업은

“울산경제자유구역 내 기업들이 투자 및 수출 확대, 혁신성장을 달성할 수 있도록 대한민국 최고의 기업 환경을 조성하고, 울산 경자구역 입주기업의 지원 시책부분을 좀더 촘촘하고 면밀히 살펴 울산경제자유구역청이 추진하는 다양한 지원사업의 온기를 입주기업들에게 전하고자 한다.

지난 3월 12일에는 입주기업 대표들을 한자리에 모아 울산경자구역(UFEZ)-유관기관 기업지원 설명회를 열었다. ‘UFEZ 대중소 상생 투자 플랫폼’도 운영중이다. 지난 14일까지 ‘미래모빌리티, 미래화학신소재, 수소·저탄소에너지 기술공모전’을 열었는데 30여 개 기업이 참여했다.

사업화 자금 지원과 대기업과 사업협력 기회 제공, 기술 멘토링 등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다. ”

◇ 2030년까지 투자유치 5.3조원 목표를 제시했다.

“기존의 이차전지, 수소에너지 및 미래모빌리티 외에 해상풍력을 핵심전략산업에 추가했다. 효과적인 투자유치를 위해 도심 예정지와 산단지역을 구분하고, KTX 울산역 일대를 대상으로 정주여건을 개선할 계획이다. 청년층과 외국인의 참여를 유도할 수 있는 프로젝트를 우선 발굴해 투자자 유치에 본격 나설 계획이다. 하이테크밸리산단 및 테크노산단을 중심으로는 핵심전략산업 분야를 위주로 글로벌 플레이어들을 대상으로 직접적인 IR을 실시하는 전략으로 투자유치에 집중할 것이다.

KTX 울산역 인근 지역에는 호텔+실버타운 복합개발, 게임·AI 분야 글로벌 대학교 국내유치를 통한 게임 클러스터 설립 등 프로젝트를 발굴해 외국인 투자 그룹과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 하이테크밸리산단과 테크노산단을 중심으로 이차전지인증, 해상풍력 등 분야에서 신규 외국인투자 유치를 위한 논의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 부유식 해상풍력 사업 투자는

“울산 앞바다에서 5.8GW급 부유식 해상풍력 단지 조성계획에 따라 지난해 ‘반딧불이’ 부유식 사업이 정부의 고정가격 계약 입찰에서 낙찰되면서 본격적인 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2031년까지 반딧불이(750㎿), 해울이(1.5GW), 귀신고래(1.5GW) 등 12개 부유식 해상풍력 발전사업이 추진될 것으로 예상된다.

울산 경제자유구역청 차원에서는 부유식 해상풍력 발전사업이 핵심전략산업에 지정될 것에 대비해 해상풍력 클러스터 형성 등 연관산업 생태계 조성과 기업지원 제도 마련에 집중하고 있다. 세계적인 해상풍력 기업과 전략적 협업을 추진하고, 부유식 해상풍력 관련 산업인프라를 구축해 해상풍력 핵심부품 제조, 개발 및 기술제휴 기업유치로 이어지도록 할 것이다.”

울산=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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