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생단체 "휴학원 지키지 못해 사과…모든 방법 강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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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2025.03.30 20:54 수정2025.03.30 20:54

사진=뉴스1

사진=뉴스1

정부의 의대 정원 증원에 반발한 의대생들의 투쟁을 주도해온 단체가 의대생들의 학교 복귀 결정이 나오는 가운데 투쟁을 지속하겠다고 예고했다.

30일 뉴스1 등에 따르면 대한 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 학생협회(의대협)는 이날 대회원 서신을 통해 "회원들이 꿈꾸는 의료의 모습을 규합하지 못한 것에 엄중한 책임을 느끼고 있다교육부와 그에 굴종한 학교로부터 끝까지 적법한 휴학원을 지켜내지 못한 것에 크나큰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이 같이 밝혔다.

의대협은 "우리는 지금 침묵을 강요당한 세대의 이름으로 여기에 서 있다"며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회원들의 평등한 조처를 모으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의대협은 의사들을 받들고 권익을 보호하기 위해 모든 방법을 강구하겠다"며 "온갖 협박과 유린, 계엄에도 결국 학생들은 한 곳으로 또 모인다. 의대협 역시 포기하지 않겠다"고 했다.

정부가 의대생들의 학교 복귀 시한으로 정한 31일을 앞두고 5대 대형 의대와 고려대 의대 등의 학생들이 복귀를 결정한 것으로 전해진다. 다만 정상적 수업이 이뤄질지는 미지수라는 지적도 나온다. 학생들이 제적을 피하기 위해 ‘전략적 등록’을 한 것으로 알려지면서다. 서울대와 연세대 등 일부 대학에서는 등록 후 수업 거부로 투쟁을 이어갈 방침이다.

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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