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최고참 이청용, “우리의 퀄리티를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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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최고참 이청용은 올해 팀이 급격한 리빌딩으로 과도기를 겪고 있지만 K리그1 4연패의 꿈을 내려놓지 않았다. 비시즌 팀에 합류한 영건들의 기량이 종전 베테랑들보다 못하다는 지적이 있지만 후배들을 믿는다.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울산 최고참 이청용은 올해 팀이 급격한 리빌딩으로 과도기를 겪고 있지만 K리그1 4연패의 꿈을 내려놓지 않았다. 비시즌 팀에 합류한 영건들의 기량이 종전 베테랑들보다 못하다는 지적이 있지만 후배들을 믿는다.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능력이 있는 선수들이니 믿고 지켜봐 달라.”

울산 HD의 최고참 이청용(37)은 힘겹게 시즌을 치르고 있지만 동료들을 향한 믿음이 크다.울산은 올해 K리그1 4연패를 목표로 준척급 젊은 선수들을 대거 영입했다. 팀의 역동성을 끌어올리기 위한 조치였지만 급격한 변화로 아직은 선수들의 호흡이 맞지 않아 걱정이다. 그러나 이청용은 젊은 선수들을 믿는다. 그는 “젊은 선수들의 대거 합류에 따른 급격한 변화가 결국엔 팀에 도움이 될 것이다. 과도기를 겪고 있지만 우리 팀 역량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울산은 5승2무4패(승점 17)로 선두 대전하나시티즌(6승2무2패·승점 20)에 이은 2위다. K리그1 3연패를 달성한 지난 3년간 정규라운드 1/3이 지난 시점에서의 성적은 올해가 가장 좋지 않다. 2022년엔 8승2무1패, 승점 26으로 1위였다. 2023년에도 9승1무1패, 승점 28로 선두를 달렸다. 지난해에만 7승3무1패, 승점 24로 2위였는데 패배는 올해보다 적었다.

리빌딩 과정에서 경기력이 불안하다는 지적이 있지만 팀의 사정을 잘아는 베테랑들은 후배들을 믿는다. 기량이 베테랑들보다 떨어질 수 있지만 잠재력은 못지 않다고 평가하고 있다. 이미 자리를 잡은 서명관(23)과 허율(24) 외에 더 많은 영건들이 주전으로 거듭나면 울산은 더욱 단단해질 수 있다고 자신한다.

이청용은 “울산이 규모가 큰 클럽이라 젊은 선수들이 입단 후 부담감이 컸을 것이다. 선수들의 유형도 다양해 안정감을 갖추기까진 시간이 필요하지만, 계속 좋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팀 스쿼드가 젊어지면서 장점도 많아졌다”고 덧붙였다.

경기력의 완성도는 아쉽지만 울산은 K리그1 4연패를 향해 달리고 있다. 각자 장점이 뚜렷한 영건들이 기존 선수들과 시너지를 낸다면 올해도 우승컵을 들어 올릴 수 있다고 믿는다. 이청용은 “매 경기 승점 3을 가져와야 한다는 자세로 뛰면서 우리는 서서히 단단해지고 있다. 후배들의 성장을 보면서 나 역시 기쁨을 느끼며 경기에 나서고 있다”고 젊은 선수들의 반등을 반겼다. 그는 “지금처럼 베테랑들이 영건들의 성장을 돕고, 영건들이 팀에 힘을 보태면 목표인 K리그1 4연패를 달성할 수 있다”고 희망을 노래했다.

권재민 기자 jmart220@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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