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슐랭 별 10개 보유한 프랑스 셰프
우주비행사와 손잡고 특별 메뉴 개발
“지구와, 프랑스와 연결된 느낌 줄 것”
프랑스 우주 비행사들이 미슐랭 스타 셰프가 만든 랍스터와 푸아그라 요리를 국제우주정거장(ISS)에서 즐길 수 있게 됐다.
2일(현지시간) 영국 BBC에 따르면 내년에 ISS 임무를 수행할 프랑스 우주비행사들이 먹을 음식 리스트에 ‘푸아그라 크림을 올린 구운 브리오슈’와 ‘게와 캐러웨이를 곁들인 랍스터 비스크’가 포함됐다.
세계 여성 셰프 중 가장 많은 미슐랭 별 10개를 보유한 프랑스 셰프 앤 소피 픽은 우주비행사 소피 아데노와 손잡고 우주 미식가들에게 즐거움을 줄 수 있는 메뉴를 개발했다.
유럽우주국(ESA)은 “‘우주의 프랑스 핀치”라고 명명한 이 메뉴에는 스타터 4종, 메인 코스 2종, 디저트 2종이 포함돼 있다“고 밝혔다.
우주비행사들은 ISS의 엄격한 음식 규정 대문에 보통 통조림, 진공 포장된 음식, 동결 건조된 음식 등을 먹는다. 최소 24개월 동안 보관 가능하며 부스러기가 없고 가벼운 음식만 허용되기 때문이다. 신선한 과일과 채소는 ISS에 새로운 보급품이 막 도착했을 때만 즐길 수 있다.
하지만 우주빙행사들의 사기를 높이기 위해 전체 식사의 10%는 각 우주비행사를 위해 특별히 준비되며, 이러한 ‘보너스 식사’는 종종 셰프와 협력해 만들어진다.
아데노는 “소고기 조림과 초콜릿 크림이 포함된 요리들이 우리의 입을 즐겁게 해줄 뿐만 아니라 지구와, 고국 프랑스와 연결된 느낌을 주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픽 셰프는 “우주를 위해 요리하는 것은 정말 짜릿한 도전”이라고 소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