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원식 국회의장이 프란치스코 교황 분향소를 찾아 조문했다.
우 의장은 23일 오전 서울 중구 명동대성당 지하성당에 마련된 故 프란치스코 교황 분향소를 찾았다.
그는 조문을 마친 뒤 페이스북을 통해 "프란치스코 교황의 선종은 종교를 초월한 깊은 슬픔으로 다가온다"며 "교황은 세상에서 가장 낮은 곳에 있었고, 누구보다 먼저 고통받는 이들을 품으셨다"고 밝혔다.
이어 "오늘날 우리 정치 또한 교황님의 호소에 응답해야 할 책무가 있다고 믿는다"며 "국회 역시 연대와 사랑의 정신 속에 약자를 위한 제도와 정책을 담아낼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했다.
또 "한국 천주교회도 사회의 약자와 고통받는 이들과 함께하며, 정의롭고 평화로운 공동체를 만드는 데 중심적 역할을 계속해주길 부탁드린다"며 "교황의 뜻을 이어가는 여정에 국회도 늘 함께하겠다"고 덧붙였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지난 21일 88세를 일기로 선종했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